[포뮬러 E 시즌12 14R] 데니스, 모르타라 물리치고 ‘도쿄 ePrix’ R1 폴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제니크 데니스(안드레티)가 ‘도쿄 ePrix’ 레이스1(R1) 예선 파이널에서 에두아르도 모르타라(마힌드라 레이싱)를 근소한 차이로 물리치고 1위를 기록, 시즌 세 번째 폴 포지션을 확정지었다.
특히, 일본의 유명 튜너 ‘리버티 워크(Liberty Walk)’와 협업한 크롬 실버 및 블루 스페셜 리버리를 선보인 안드레티는 데니스의 폴 포지션 달성으로 웃었으나, FP2 당시 사고를 당한 펠리페 드루고비치의 레이스카 수리가 길어져 예선 불참이라는 극과 극의 상황을 맞이했다.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12 14라운드 도쿄 ePrix R1 예선은 7월 25일 일본 도쿄 도심에 마련된 도쿄 스트리트 서킷(1랩=2.575km)에서 진행됐다.
화창한 날씨 속에 진행된 예선은 참가 드라이버를 2개 그룹으로 나눠 1차 예선을 진행한 후, 각 그룹별 상위 4명씩 총 8명이 듀얼 토너먼트에 진출해 본선 그리드를 결정하는 단판 승부를 펼쳤다.
예선 그룹 A에서는 1분13초719를 기록한 데니스가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운 가운데 니코 뮬러(포르쉐), 닉 캐시디(시트로엥 레이싱), 테일러 바나드(DS 펜스키) 순으로 톱4를 기록해 듀얼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반해 챔피언십 리더인 파스칼 벨라인(포르쉐)은 그룹 5위에 그쳐 듀얼 진출에 실패했으며, 홈 경기를 맞이한 닛산 팀 역시 올리버 로우랜드가 몇 차례 범한 실수 여파로 그룹 8위에 머무는 등 두 드라이버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어 열린 그룹 B에서는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재규어 TCS 레이싱)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FP2에서 1위를 차지했던 모르타라, 장-에릭 베르뉴(시트로엥 레이싱), 댄 틱텀(쿠프라 키로)이 톱4에 이름을 올리며 듀얼 토너먼트 무대에 합류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는 미치 에반스(재규어 TCS 레이싱)는 타이어 및 세팅 불만을 토로하며 그룹 8위에 그쳤다. 이로써 챔피언십 선두권 3인이 모두 듀얼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는 파란이 일어났다.
8강 듀얼 토너먼트에서는 뮬러가 캐시디를 제치고 가장 먼저 4강에 안착했으며, 데니스 역시 바나드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이어 진행된 모르타라와 베르뉴의 접전에서는 모르타라가 피트 로드 속도 위반 및 주행 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던 베르뉴를 누르고 4강에 진출했으며, 8강 마지막 경기에서는 다 코스타가 틱텀을 꺾고 4강행 티켓을 거머 쥐었다.
4강 듀얼 토너먼트는 드라마의 연속이었다. 첫 경기에서 뮬러가 맹렬히 달리던 중 방호벽에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키며 적기(Red Flag)가 선언됐다. 이 사고로 데니스는 상대적으로 가볍게 예선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어 진행된 4강 두 번째 대결에서는 모르타라가 다 코스타는 0.074초의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예선 파이널에 합류했다.
예선 최종 파이널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모르타라가 첫 번째 섹터에서만 0.2초 앞서나가며 폴 포지션을 굳히는 듯했으나, 마지막 섹터에서 뼈아픈 실수를 저질렀다.
이를 놓치지 않고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한 데니스가 결국 역전에 성공, 모르타라를 0.052초 차이로 제치고 최후의 승자가 되면서 결승전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상위권 타이틀 후보들이 그리드 중하위권으로 밀려난 가운데, 사상 첫 나이트 레이스로 치러지는 ‘2026 TDK 도쿄 ePrix’ 14라운드 결승은 잠시 후인 밤 8시 5분에 도쿄 도심의 네온사인 아래에서 펼쳐진다.
사진제공 = 포뮬러 E 조직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