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 시즌12 15R 팀 리뷰] 시트로엥 레이싱, 도쿄 더블헤더 연속 포디엄… 캐시디 2위·베르뉴 5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시트로엥 레이싱 포뮬러 E 팀이 빗길과 레드플래그 혼전이 이어진 ‘도쿄 ePrix’ 레이스2에서 연속 포디엄과 더블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 도쿄 더블헤더를 최고의 분위기 속에 마무리했다.
노면 조건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쿄 스트리트 서킷(1랩=2.575km)에서 펼쳐진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12 15라운드 도쿄 ePrix 레이스2 결승에서 시트로엥 레이싱의 닉 캐시디는 2위, 장-에릭 베르뉴는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오전 기습적인 폭우로 노면 상태가 크게 변한 예선에서 시트로엥 듀오는 아쉽게 듀얼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며 베르뉴가 12번, 캐시디가 13번 그리드에 각각 배치됐다.
예측 불허의 기상 상황 속에서 시트로엥 레이싱은 분할 전략을 선택했다. 베르뉴는 초반 어택 모드를 활용해 빠르게 순위를 올리는 전략을, 캐시디는 후반 레이스 페이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에 집중하는 보수적인 전략을 각각 펼쳤다.
세이프티카(SC) 인도 아래 레이스가 시작된 후 노면이 점차 마르면서 시트로엥의 전략이 빛을 발했다. 베르뉴는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로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으며, 캐시디 역시 경기 후반부 어택 모드를 100% 활용해 날카로운 추월쇼를 펼치며 2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결승선을 불과 2랩 남겨두고 후방에서 다중 충돌 사고가 발생해 레드플래그가 발령, 레이스가 잠시 중단되는 결정적인 순간을 맞았다.
재개된 파이널 랩 스프린트에서 캐시디는 뒤따르던 제이크 데니스(안드레티)의 거센 압박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2위 자리를 수성, 레이스1에 이어 2경기 연속 포디움에 올랐다. 베르뉴 역시 경기 후반 방어 과정에서 에너지 소모가 컸던 악재를 극복하고 5위로 마감했다.
이로써 시트로엥 레이싱은 상하이 라운드 이후 팀 챔피언십 7위에서 5위(166점)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며 런던 최종전을 앞두고 확실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베스 파레타(Beth Paretta) MSG 매니징 디렉터는 “닉의 도쿄 더블 포디움과 베르뉴의 5위는 정말 놀라운 결과”라며, “레드플래그와 1랩 스프린트가 이어진 미친 레이스였지만, 팀이 전략을 완벽히 수행해 냈다. 팀원 모두의 헌신과 단합이 만든 결실”이라고 전했다.
캐시디는 “내게 매우 특별한 도쿄에서 팬들 앞에 다시 포디움에 서게 되어 기쁘다”며, “팀 전체에게 힘든 한 주였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이루어낸 더블 포디움이라 더욱 자랑스럽다. 이 상승세를 런던 최종전까지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쿄 더블헤더를 마친 포뮬러 E 시즌12는 현지시간으로 8월 15, 16일 양일간 영국 런던에서 젠3 에보의 대미를 장식할 최종 16, 17라운드를 치른다.
사진제공 = 시트로엥 레이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