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RC 10R 팀 리뷰] 토요타팀, 핀란드 랠리 토요일 파자리 선두 도약… 톱3 석권하며 주도권 유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이 ‘2026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10라운드 핀란드 랠리 토요일 경기에서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리타이어 악재 속에서도 사미 파자리의 선두 도약과 에반스의 상위권 복귀에 힘입어 주도권을 이어갔다.
대회 셋째 날 토요일 경기는 유바스큘라 서비스 파크 서쪽에 위치한 고속 숲길 스테이지 4곳을 두 차례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경기는 팀 동료 엘핀 에반스에 16.3초 앞선 선두로 시작한 오지에가 오전에 11.6초 차이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에반스가 오전에 열린 마지막 스테이지(SS14)에서 전복 사고를 겪으며 오지에의 선두 자리는 더욱 공고해지는 듯했다.
에반스는 관중의 도움으로 서킷에 복귀, 오지에에 1분49초 뒤진 채 오전 일정을 마쳤다. 그러나 오후 루프에서 결정적인 변수가 발생했다.
SS17 스테이지의 고속 좌우 코너 구간에서 선두를 달리던 오지에가 코스를 이탈하는 사고를 당했다. 오지에와 코드라이버 쥴리앙 잉그라시아는 자력으로 경주차에서 탈출했으며, 정밀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밀 검사 결과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강한 충격 여파로 밤새 병원에서 경과를 관찰할 예정이다.
오지에의 리타이어로 홈 랠리 종합 선두로 올라선 파자리는 팀 동료 올리버 솔베르그에 46.4초 앞선 선두로 토요일 일정을 마감했다.
파자리는 “아침 세션에서는 최고의 경주차로 아름다운 스테이지를 달릴 수 있어 즐거웠다”며, “오지에와 잉그라시아가 무사해서 다행이며, 아직 일요일 2개 스테이지가 남아있는 만큼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오전 전복 사고로 경주차가 크게 손상됐던 에반스는 점심 정비 시간 동안 팀 미캐닉의 경이로운 수리 작업 덕분에 완벽한 상태로 오후 세션에 복귀했다.
에반스는 오후 내내 강한 페이스를 선보이며 종합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2위 솔베르그에 49.9초 뒤진 채 4위 아드리안 포모(현대 쉘 모비스)를 3.8초 차이로 제쳤다.
에반스는 “경주차를 완벽히 수리해 준 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지에와 잉그라시아의 빠른 쾌유를 빌며, 일요일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솔베르그가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2위를 지켰고, 경주차 세팅 변화에 집중한 카츄타 타카모토가 5위에 오르며 토요타는 톱5에 4대의 GR 야리스 랠리1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토요타 유하 칸쿠넨 부팀장은 “매우 파란만장한 하루였으나 오지에와 잉그라시아가 부상 없이 무사하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며, “에반스의 차를 완벽히 정비해 복귀시킨 미캐닉의 작업은 놀라웠고, 파자리 역시 자신의 리듬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WRC 10라운드 핀란드 랠리의 최종일 경기는 일요일 2개의 스테이지를 남겨두고 있다.
사진제공 = 토요타 가주 레이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