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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E 시즌12 16R] 런던 ePrix R1, FCY 행운 속 벨라인 우승… 데니스 2위 선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12 16라운드 런던 ePrix 레이스1(R1) 결과 경기 중반 발생한 풀 코스 옐로우(FCY) 상황을 완벽히 활용해 의무 피트 부스트를 이행하며 여유롭게 승기를 잡은 파스칼 벨라인(포르쉐)이 우승, 시즌 3승 달성과 함께 새로운 시리즈 리더로 나섰다.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제이크 데니스(안드레티)는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3경기 연속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했으며,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재규어 TCS 레이싱)가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런던 ePrix R1 결승은 현지시간으로 8월 15일 영국 런던 도심에 마련된 ‘엑셀 런던 서킷(1랩=2.077km)’에서 진행됐으며, 엔트리한 10개팀 20대가 모두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38랩+추가랩’ 주행으로 진행된 결승 경기는 경기 중반 발생한 FCY 상황에 따른 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1랩이 추가되어 최종 39랩으로 치러졌다.

스타트 신호와 함께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벨라인은 빠른 스타트와 함께 1번 코너를 가장 먼저 탈출하며 경기 리더로 나섰다. 특히,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팀 동료 니코 뮬러가 경쟁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사이 벨라인은 조금씩 간격을 벌리며 달아났다.

경기 중반 루카스 디 그라시(롤라 야마하 압트)의 경주차가 방호벽과 충돌하는 사고로 FCY가 발령됐고, 벨라인은 중단 시간을 완벽히 활용해 의무 피트부스트(PIT BOOST)를 이행하며 리더를 확고히 지켜냈다.

이후 벨라인은 2위권과 격차를 크게 벌린 상태에서 여유롭게 독주를 이어갔고, 5초 이상 앞선 상황에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벨라인은 예선 보너스 점수 3점 포함해 누적 169점을 획득, 종합 1위로 올라서며 새로운 리더로 나섰다. 이로써 통산 2번째 월드 챔피언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레이스 후 벨라인은 “폴 포지션과 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완벽한 하루였다”며, “레이스 후반 FCY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점을 얻을 수 있도록 피트를 늦게 들어가는 정교한 전략이 적중했다. 50%는 완료되었으며, 내일 최종전에서도 같은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 데니스는 경기 초반 그리드 순위를 유지한 채 경기를 이어갔다. 경기 중반 FCY 상황에서 벨라인과 마찬가지로 피트 부스트를 진행, 손실을 최소화하며 4위로 트랙에 복귀했다.

데니스는 경기 후반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9랩 주행에서는 앞서 달리는 다 코스타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으며, 이어진 30랩 주행에서는 댄 틱텀(쿠프라 키로)을 추월하는 데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섰다.

2위로 치고 올라간 데니스는 챔피언십 경쟁자인 리더 벨라인을 추격에 나섰으나, 6초 이상 벌어진 간격을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데니스는 벨라인에 이어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누적 164점을 획득, 벨라인과 5점 차이를 보이며 시리즈 2위로 내려 앉았다.

2위를 기록한 데니스는 “P2가 오늘 얻을 수 있는 최선의 결과였다고 생각하며, 팀과 스스로의 수행 능력에 만족한다”며, “내일 레이스는 말 그대로 ‘우승 아니면 끝’이라는 각오로 나설 것이며, 멋진 승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시즌6(2019-20) 챔피언 다 코스타는 초반 그리드 순위를 유지한 채 경기를 이어갔고, 피트 부스트 상황으로 리더보드가 요동치는 사이 3위로 올라섰다. 이후 FCY 상황을 활용해 피트 부스트를 진행하며 3위로 복귀, 포디엄권을 유지했다.

경기 후반 데니스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4위로 밀려난 다 코스타는 역주를 펼친 끝에 33랩 주행에서 3위로 밀려난 틱텀을 추월하는 데 성공하며 3위로 복귀했고, 그대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5번째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했다.

3위에 오른 다 코스타는 “팀의 타이틀 가능성을 살려둔 채 포디움에 오르게 되어 기쁘다”며, “5점 차 선두는 아무것도 아니며, 내일은 매우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는 최종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세바스티앙 부에미(인비전 레이싱) 역시 FCY 상황에 피트 부스트 이득을 취하며 6위로 올라섰고, 경기 후반 추월을 거듭하며 최종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테일러 바나드(DS 펜스키) 역시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FCY 상황에 이득을 취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으며, 막판 스퍼트를 올린 끝에 최종 5위로 경기를 마감하며 4경기 연속 포인트 피니시에 성공했다.

경기 중반 피트 부스트 이행 이후 2위를 달렸던 틱텀은 후반 뒷심 부족으로 연이어 추월을 내준 끝에 최종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1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에두아르도 모르타라(마힌드라 레이싱)가 7위로 경기를 마치며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포르쉐 듀오 벨라인과 뮬러가 전방에서 연대 주행을 펼치는 가운데,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미치 에반스(재규어 TCS 레이싱)는 그리드 순위를 유지한 채 선두권을 추격했다.

한 박자 빠른 피트 부스트 전략을 가져간 에반스는 견제에 나선 뮬러를 어택 모드 활용으로 추월하며 순항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발령된 FCY 타이밍이 에반스의 추격 흐름을 끊어놓았다. 결국 에반스는 8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4점 추가에 그쳤고, 챔피언십 선두와 21점 차이를 보인 가운데 종합 3위 자리에서 파이널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으나 피트 부스트 종료 후 12위까지 밀려났던 닉 캐시디(시트로엥 레이싱)은 경기 후반 어택 모드 활용으로 역주를 펼친 끝에 최종 9위로 경기를 마무리, 포인트를 적립했다.

디펜딩 챔피언 올리버 로우랜드(닛산)은 13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선전을 펼친 끝에 10위로 경기를 마치며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반면, 뮬러는 FCY의 아쉬움 속에 11위에 머물렀다.

시즌 파이널 라운드를 남겨 놓은 가운데 이번 레이스 결과에 따라 드라이버 월드 챔피언십 타이틀 경쟁은 벨라인, 데니스, 에반스 3파전으로 축소됐다.

드라이버 월드 챔피언십과 팀 월드 챔피언십의 향방이 최종 결정되는 포뮬러 E 시즌12 파이널 라운드인 17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8월 16일 런던 엑셀 서킷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 = 포뮬러 E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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