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12R] 네덜란드 GP, 극적 승부 펼친 노리스 2연승… 메르세데스 더블 포디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네덜란드 그랑프리 결승 결과 적기와 버츄얼 세이프티 카(VSC)가 난무하는 다이내믹한 경기 양상 속에서 란도 노리스(맥라렌)가 우승, 헝가리 그랑프리에 이어 2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그 뒤를 이어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인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와 팀 동료 조지 러셀이 각각 2위와 3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팀에 더블 포디엄을 안겼다.
‘2026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2라운드 네덜란드 그랑프리 결승은 현지시간으로 8월 23일 잔드보르트 서킷(1랩=4.259km)에서 진행됐으며, 경기 직전에 내린 비로 인해 트랙에 일부 구간이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됐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디펜딩 챔피언 노리스는 오프닝 랩에서 선두를 지켰으나, 뒤따르던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마지막 코너를 탈출하는 과정에 중심을 잃고 벽에 크게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켜 경기 시작 1랩 만에 적기가 발령되면서 경기는 중단됐다.
트랙 정비가 완료된 후 1랩 순위에 맞춰 그리드 정렬을 마친 상황에서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경기가 재개됐고, 적기 상황에 피트로 들어간 모든 경주차는 새로운 타이어로 교체한 후 재스타트를 진행했다.
스타트 신호와 함께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안토넬리가 빠른 페이스를 바탕으로 폴시터 노리스를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안토넬리는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가며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노리스 역시 만만치 않은 페이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안토넬리를 압박했다.
2차례의 타이어 교체가 진행된 상황에 리더보드 역시 요동을 쳤으며, 3번째 피트스톱을 마치고 안토넬리의 뒤로 복귀한 노리스는 타이어 이점을 충분히 살린 끝에 결국 결국 안토넬리를 제치고 경기 리더로 복귀했다.
경기 후반 에스테반 오콘(하스)의 경주차가 트랙에 멈춰 서며 VSC가 발령됐고, 안토넬리를 비롯한 일부 드라이버들이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하기 위해 피트-인한데 반해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노리스와 포디엄권에 포진한 러셀은 타이어 교체를 하지 않은 채 경기를 이어갔다.
경기 후반 새 타이어의 이점을 살린 안토넬리가 2위를 달리고 있던 러셀과 간격을 좁히자 메르세데스는 팀 오더를 통해 안토넬리를 2위로 올려 보내며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타이어 관리와 함께 페이스를 유지한 노리스가 11.536초 차이의 여유 있는 격차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하반기 첫 번째 레이스에서 짜릿한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2경기 연속 그랑프리 우승을 달성했다.
네덜란드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노리스는 “쉬운 경기가 아니었지만 훌륭하게 싸웠고 매우 만족스럽다”며, “잔드보르트에서 열린 마지막 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두어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토넬리는 노리스에 이어 2번째로 체커기를 받으며 시즌 7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3경기 연속 포디엄에 오르며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를 유지했다.
경기 후반 안토넬리에게 자리를 양보한 후 페라리 듀오의 거센 추격을 받은 러셀은 침착하게 방어에 성공한 끝에 앞서 체커기를 받으며 포디엄 남은 한자리에 올라 팀 더블 포디엄을 완성했다.
경기 후반 마지막까지 러셀을 압박하며 포디엄을 노렸던 페라리 듀오 루이스 해밀턴과 샤를 르클레르는 결국 넘어서지 못하고 4위와 5위에 머물렀고,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6위로 경기를 마쳤다.
부상당한 아이작 하자르를 대신해 레드불 레이싱의 경주차에 오른 리암 로손은 황기 위반으로 인한 10초 페널티에도 불구하고 7위를 기록해 포인트를 챙겼다.
또한, 1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니코 휼켄버그(아우디)는 시즌 최고 성적인 8위를 기록, 2경기 연속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18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효율적인 타이어 운영으로 노련한 주행을 이어간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는 시즌 최고 성적인 9위를 기록하며 팀에 두 번째 포인트를 안겼으며, 피에르 가슬리(알핀)가 10위로 경기를 마치며 포인트 획득과 함께 톱10을 완성했다.
F1 복귀전에 나선 츠노다 유키(레이싱 불스)는 아쉽게 11위에 머물렀고, 아비드 린드블라드(레이싱 불스)와 가브리엘 보톨레토(아우디)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프랑코 콜라핀토(알핀), 세르지오 페레즈(캐딜락),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엄스)가 완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반해 홈 팬의 기대를 모았던 베르스타펜을 비롯해 알렉산더 알본(윌리엄스), 발테리 보타스(캐딜락),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 오콘과 올리버 베어만(이상 하스)은 리타이어했다.
2026 F1 13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9월 4일부터 6일까지 이탈리아 몬자 서킷(1랩=5.793km)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맥라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