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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RC 11R] 파자리, 파라과이 랠리 데이2 선두 질주… 포모-에반스 3위 경쟁 치열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2의 사미 파자리가 ‘2026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11라운드 파라과이 랠리 데이2 경기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 3연속 우승에 단 5개 스테이지만을 남겨두게 됐다.

현지시간으로 8월 29일 총 9개 스테이지, 135.74km의 경기 구간에서 치러진 데이2 경기에서 파자리는 노면 이탈과 리어 윙 손상 등의 악재 속에서도 침착하게 리드를 유지, 2위 현대팀의 헤이든 패든과의 격차를 27.5초 차로 넓히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당초 폭우가 예보되어 참가 드라이버 대부분이 젖은 노면에 맞춘 세팅으로 경기에 나섰으나, 오프닝 스테이지 노면은 건조하고 미끄러운 상태를 유지해 타이어 관리가 승부의 최대 핵심으로 떠올랐다.

파자리는 오전 ‘호헤나우(Hohenau)’ 스테이지 1차 주행 중 배수로에 빠지며 GR 야리스 랠리1의 리어 윙 상단이 파손되는 위기를 맞았으나, 미드데이 서비스에서 정비를 마친 뒤 오후 섹션에서도 안정적인 페이스로 경기를 지배했다.

파자리는 “에스토니아, 핀란드와 달리 이번 랠리는 생존이 핵심인 전혀 다른 도전”이라며, “차량의 신뢰성이 높아 만족스럽지만 마지막 날까지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몰라 방심할 수 없다”고 전했다.

데이2 최고의 주인공은 현대 쉘 모비스의 아드리안 포모였다. 하루 동안 무려 5개 스테이지에서 최속 기록을 세운 포모는 폭발적인 추격전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 엘핀 에반스와의 격차를 3.3초 차까지 줄이며 포디움 막차 자리를 두고 치열한 불꽃을 튀겼다.

포모는 오전에만 2개 스테이지를 제패한 데 이어 오후 섹션 3연속 스테이지 1위를 기록, SS16 종료 시점까지 에반스를 13.1초 차로 바짝 쫓았다.

이어 하루를 마무리하는 ‘엔카르나시온 코스타네라(Encarnación Costanera)’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에반스보다 9.8초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맹추격을 완결 지었다.

2018년 이후 오랜만에 최상위 라인업에 합류한 현대팀의 헤이든 패든은 타이어 보존 전략에 집중하며 에반스와 32.2초 격차를 유지, 안정적인 종합 2위 자리를 지켜냈다.

4위 포모에게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에반스는 무리한 리스크를 피하며 3위를 유지했으나, “포모가 모든 것을 걸고 위험을 감수하는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며 남은 일요일 레이스에서의 접전을 예고했다.

그 뒤를 이어 M-스포트 포드의 조슈아 맥컬린이 마지막 스테이지 코스 오프 여파로 올리버 솔베르그에게 5위 자리를 내주었으며, 두 드라이버는 불과 6.3초 차로 5, 6위에 올랐다.

파라과이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는 디에고 도잉구에즈는 WRC2 클래스 선두이자 종합 7위를 고수했다.

최종 승자가 가려질 일요일 데이3 경기는 총 5개 스테이지, 68.16km의 경기 구간에서 치러지며, 파자리의 3연속 우승 달성 여부와 포모-에반스의 마지막 포디움 사수 혈전에 모터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제공 = 레드불 미디어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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