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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RC 11R 팀 리뷰] 현대팀, ‘파라과이 랠리’ 데이2서 더블 포디엄 기틀 마련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이 ‘2026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11라운드 파라과이 랠리 데이2에서 폭발적인 추격전과 안정적인 경기 운용을 선보이며 더블 포디움 입성을 향한 기틀을 마련했다.

현지시간으로 8월 29일 파라과이 엔카르나시온(Encarnación) 인근에서 치러진 데이2 경기는 당초 예상되었던 폭우가 비켜가면서 건조하고 거친 노면 위에서 펼쳐졌다.

이에 참가 드라이버들은 9개 스테이지, 총 135.74km의 경기 구간 동안 극심한 타이어 마모와 싸우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다.

이날 현대팀의 아드리안 포모는 하루 동안 무려 5개 스테이지에서 구간 우승을 차지하고, 7개 스테이지에서 톱2 기록을 세우는 경이로운 페이스를 선보였다.

데이2 시작 당시 3위 엘핀 에반스(토요타 가주 레이싱)에 55초 뒤져 있던 포모는 미드데이 서비스 전까지 격차를 31.8초로 줄인 데 이어, 오후 섹션에서도 거세게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마지막 SS17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에반스를 10초 가깝게 따돌린 포모는 3.3초 차로 3위 자리를 턱밑까지 바짝 추격하며 데이2 경기를 마쳤다.

포모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이러한 기록을 세우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55초 차이를 3.3초 차까지 줄인 것은 대단한 성과이며, 남은 일요일 레이스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종합 2위 자리에서 출발한 헤이든 패든는 우천에 맞춘 세팅 여파로 오전에 약간의 페이스 저하를 겪었으나, 거친 자갈 노면을 지혜롭게 관리하며 종합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오랜만의 최상위 클래스 복귀전임에도 안정적인 운용 능력을 입증한 패든은 선두 사미 파자리(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2)와의 격차를 유지하며 남미 레이스에서의 포디움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패든은 “크고 작은 문제없이 깨끗하게 하루를 마쳐 만족스럽다”며, “경주차 적응을 이어가며 팀이 원하는 바를 달성한 만큼 마지막 날 레이스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전했다.

전날 리타이어 후 재참가한 티에리 뉴빌은 차체 세팅 시험과 정보 수집에 주력하며 안정적으로 데이2 일정을 소화했다. 뉴빌은 SS16과 SS17에서 연속으로 톱3 스테이지 타임을 기록, 일요일 ‘슈퍼 선데이’에서의 반격을 예고했다.

현대 모터스포츠 WRC 스포팅 디렉터 앤드류 위틀리(Andrew Wheatley)는 “팀 전체가 투혼을 발휘한 하루였다”며, “패든이 첫 랠리1 그래블 랠리에서 2위를 고수한 것은 경이로운 성과이며, 포모 역시 완벽한 추진력으로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뉴빌의 세팅 테스트 성과까지 더해 일요일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평가했다.

파라과이 랠리의 최종 승자를 가릴 데이3 경기는 별도의 미드데이 서비스나 타이어 교체 구역 없이 5개 스테이지, 총 68.16km의 경기 구간에서 치러지며, 현대팀이 에반스를 제치고 더블 포디움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제공 = 현대 모터스포츠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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