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13R 팀 리뷰] 하스 F1, 몬자서 아쉬운 고전… 베어만 15위·오콘 16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TGR 하스 포뮬러 1(F1) 팀이 이탈리아 그랑프리 결승에서 타이어 성능 저하와 서킷 페이스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각각 15위와 16위에 그치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팀은 올리버 베어만이 15위, 에스테반 오콘이 16위로 53랩 레이스를 완주했으나 포인트권 진입에는 다다르지 못했다. 이로써 TGR 하스 F1 팀은 누적 21포인트를 유지하며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종합 7위에 자리했다.
11번 그리드에서 피렐리 P 제로 레드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출발한 베어만은 초반 순위를 9위까지 끌어올렸으며, 1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오콘 역시 11위로 순위를 올렸다. 그러나 3랩째 샤를 르클레르(페라리)의 사고로 경기장 방호벽이 손상되면서 레이스가 중단됐다.
적기 이후 진행된 스탠딩 재스타트에서 화이트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두 드라이버는 각각 9위와 10위 위치에서 경기를 재개했다. 베어만은 츠노다 유키(레이싱 불스)와의 경합 과정에서 순위가 밀려났고, 오콘은 13위 자리에서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후 28랩째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의 머신 정지로 발령된 가상 세이프티 카(VSC) 상황을 활용해 오콘은 피트로 들어가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했다.
반면 VSC 타이밍을 잡지 못한 베어만은 후방 차량들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순위가 하락했고, 결국 베어만 15위, 오콘 1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후 베어만은 “두 번의 스타트 모두 좋았고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상위권을 유지하기에는 머신 속도가 부족했다”며, “경합을 위해 타이어를 무리하게 사용한 데다 VSC 타이밍까지 놓치면서 순위를 잃었다. 페이스 부족이 드러난 아쉬운 결과였지만 업데이트를 통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콘은 “첫 번째 스타트는 정말 훌륭했고, 루이스 해밀턴, 아우디 드라이버들과 포인트권을 두고 다툴 수 있었다”며, “주말 동안 차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팀 전체가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스타트 동작 개선 등 준비한 작업들이 성과를 거둔 점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TGR 하스 팀 대표 코마츠 아야오는 “긍정적이었던 금요일과 토요일에 비해 일요일 결과는 매우 아쉽다”며, “경쟁사 대비 두 머신 모두 타이어 성능 저하(Degradation) 현상이 훨씬 심하게 나타난 것이 결정적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업데이트 부품 자체는 두 차 모두에서 훨씬 향상된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나, 머신 전반의 부품 불일치 이슈가 타이어 마모 메커니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개선한다면 포인트 경쟁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지난 경기까지 아우디와 경쟁조차 하기 힘들었던 점을 감안하면 차의 기본 바탕이 좋아진 것은 긍정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TGR 하스 F1 팀은 몬자 주말 동안 나타난 머신 이슈를 정비한 뒤 현지시간으로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마드리드 신설 서킷에서 열리는 스페인 그랑프리에 출격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TGR 하스 F1 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