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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RC 12R 팀 리뷰] 현대팀, 칠레 랠리 첫 날 포모 종합 3위로 포디엄 청신호 밝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현대팀)의 아드리안 포모가 ‘2026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12라운드 칠레 랠리 첫날(금요일) 경기에서 종합 3위에 오르며 포디움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팀 동료인 티에리 뉴빌은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으나 종합 6위에 머물렀고, 에사페카 라피는 종합 9위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콘셉시온 일대에서 펼쳐진 금요일 레이스는 투르키아(22.94km), 누에보 레레(10.76km), 우알키(16.69km) 3개 스테이지를 두 번씩 주행하는 총 6개 스테이지, 100.78km 구간에서 치러졌다.

야간에 내린 비로 오전 루프 노면이 젖고 미끄러워지면서 출발 순서가 앞선 드라이버에게 유리하게 작용했고, 노면 패임 현상까지 더해져 치열한 생존 싸움이 펼쳐졌다. 오후 들어 노면은 건조해졌으나, 그립 수준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가 이어졌다.

현대팀의 상승세를 이끈 포모는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3위 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SS2와 SS3에서 현대 i20 N 랠리1에 전기계통 문제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미드데이 서비스에서 정비를 마친 뒤 오후 루프에서 반격에 나섰다.

포모는 SS4에서 3위, 마지막 SS6에서 2위 기록을 달성하는 등 전 스테이지 톱5 내에 드는 꾸준함을 발휘하며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토요타 가주 레이싱)와의 격차를 1.7초 차로 벌리고 종합 3위를 지켜냈다.

벨기에 출신의 뉴빌은 오전에 젖은 노면 여파로 그립 확보에 애를 먹었으나, SS3에서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며 순위를 종합 4위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노면이 마른 오후 루프에서 페이스를 올리는 데 필요한 신뢰감을 찾지 못해 순위가 하락했다.

그럼에도 마지막 SS6에서 4위 기록을 세우며 선두권과의 격차를 최소화한 뉴빌은 5위와는 5.7초 차, 팀 동료 포모와는 10초 미만의 차이를 유지하며 종합 6위로 첫날을 끝마쳤다.

출발 순서상 노면 조건의 불이익을 크게 받은 라피는 오프닝 스테이지부터 시간을 잃은 데 이어 SS2에서 잔디 턱에 부딪히는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이후 신중한 주행으로 전환한 라피는 경주차에 더 이상의 문제없이 무사히 서비스를 방문하며 종합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 모터스포츠 WRC 스포팅 디렉터 앤드류 위틀리는 “강우로 인해 토요일 경기가 다소 복잡해졌지만, 포모가 뛰어난 페이스와 영리한 타이어 전략으로 포디움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위치를 확보했다”며, “누빌 역시 선두 그룹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남은 경기 동안 충분히 반격을 노릴 수 있고, 라피 또한 경주차를 무사히 회수해 토요일 레이스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첫날 경기를 평가했다.

2026 WRC 칠레 랠리는 토요일 펠룬(15.65km), 로타(25.64km), 마리아 라스 크루세스(28.31km) 스테이지를 각각 두 번 주행하는 이번 대회 가장 긴 139.20km 구간의 2일차 레이스로 이어진다.

사진제공 = 현대 모터스포츠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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