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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1 14R] 안토넬리, 두 차례 적기 상황 뚫고 스페인 GP 파이널 연습 세션 1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스페인 그랑프리 예선을 앞두고 진행된 파이널 연습 세션(FP3)에서 두 차례의 적기 상황을 뚫고 타임시트 최상단을 지켜냈다.

2026 FIA 포뮬러 원(F1) 월드 챔피언십 14라운드 스페인 그랑프리 FP3는 현지시간으로 9월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마드링 서킷(1랩=5.414km)에서 진행됐다.

1시간 동안 치러진 이번 세션에서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인 안토넬리는 1분32초797의 기록으로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FP3는 본격적인 예선을 앞두고 신규 서킷의 데이터를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세션이었으나, 사고로 인한 두 차례의 적기 선언으로 주행 시간이 약 30분가량 단축되며 차질을 빚었다.

세션 초반 드라이버들은 노면 상태를 지켜보며 대기했고, FP2 대부분을 기어박스 문제로 날린 란도 노리스(맥라렌)를 포함한 선두권 드라이버들 역시 세션 시작 5분 이상이 지난 후에야 트랙에 모습을 드러냈다.

트랙 위에서는 위험천만한 순간이 이어졌다. 알렉산더 알본(윌리엄스)이 20번 코너 탈출 과정에서 벽을 들이받아 리어 트랙 로드가 파손됐고,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엄스) 역시 7번 코너에서 배리어와의 충돌을 간신히 면했다.

세션 시작 20분이 지날 무렵 안토넬리가 1분33초664로 선두에 올랐으나, 곧이어 르클레르가 1분33초332로 1위 자리를 빼앗았다.

이후 팀 동료의 기록을 넘어서던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이 마지막 코너에서 벽과 정면충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해밀턴은 파손된 윙과 오른쪽 프런트 타이어 펑크 상태로 피트 복귀를 시도했으나, 팀의 정지 지시를 받고 차를 세웠다. 이로 인해 첫 번째 적기가 선언됐다.

배리어 보수 작업으로 인해 세션 시계가 잠시 멈춘 뒤 종료 15분을 남기고 주행이 재개됐다. FP2 사고 이후 경주차를 재조립한 아르비드 린드블라드(레이싱 불스)도 빠르게 트랙에 합류했다.

세션 재개 직후 르클레르가 1분32초963을 기록하며 주말 첫 1분32초 대 벽을 깼고, 노리스 역시 세 번째 플라잉 랩 만에 0.1초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세션 종료 5분을 남기고 안토넬리가 1분32초797을 작성하며 다시 선두로 치고 나갔다.

종료 1분을 남긴 시점, 올리버 베어만(하스)이 10번 코너에서 고속 충돌 사고를 일으키며 두 번째 적기가 발령됐고, 세션은 그대로 종료됐다. 이 사고로 하스 팀은 예선 전까지 차를 수리해야 하는 비상 상황에 처했다.

결국 안토넬리가 르클레르에 0.1초 이상 앞서며 1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 노리스,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3위부터 6위에 올랐다.

이어 리암 로손(레드불 레이싱), 니코 휼켄버그(아우디), 해밀턴, 가브리엘 보톨레토(아우디)가 그 뒤를 이어 톱10을 형성하며 세션이 마무리 됐다.

11위는 프랑코 콜라핀토(알핀)가 차지했으며, 에스테반 오콘(하스), 베어만, 린드블라드, 츠노다 유키(레이싱 불스)가 15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이어 피에르 가슬리(알핀),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사인츠,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 세르지오 페레즈, 발테리 보타스(이상 캐딜락)가 순위표 하단을 기록했으며, 차가 파손된 알본은 타임 레코드를 작성하지 못했다.

사진제공 = 메르세데스, 페라리, 맥라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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