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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RC 12R] 솔베르그, 칠레 랠리 둘째 날 리드 유지… 토요타팀 톱3 독식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올리버 솔베르그(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2026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12라운드 칠레 랠리 둘째 날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종합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솔베르그는 이번 대회 가장 길고 혹독했던 6개 스테이지, 총 139.2km 주행으로 진행된 토요일 랠리에서 팀 동료인 엘핀 에반스와의 격차를 19.1초로 벌리며 슈퍼 선데이에 진입하게 됐다.

10.1초 차이를 보이며 토요일 랠리를 시작한 솔베르그는 6개 스테이지 중 4개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 동료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매서운 추격을 받았다.

솔베르그는 오전 루프에서 그래블(자갈) 노면 청소와 경주차 밸런스에 애를 먹었으나, 이날 마지막 스테이지이자 28.31km의 장거리 구간인 SS12(마리아 라스 크루세스)에서 2위 에반스를 3.7초, 3위 오지에를 4.7초 차로 제치고 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리드를 두 배 가량 넓혔다.

이로써 솔베르그는 지난해 에스토니아 랠리 랠리1 데뷔전 우승과 2026 시즌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 우승에 이어 통산 세 번째 WRC 최상위 클래스 우승까지 단 4개 스테이지 만을 남겨두게 됐다.

챔피언십 선두 에반스는 오지에의 맹렬한 추격을 따돌리고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오지에는 오전 SS7(펠룬)과 SS8(로타), 오후 SS10과 SS11을 연달아 제압하며 SS11 종료 시점에 2위 에반스를 0.3초 차까지 턱밑 추격했다.

하지만 에반스는 마지막 SS12에서 오지에보다 1.0초 빠른 기록을 세우며 1.3초 차로 종합 2위를 사수했다. 선두와 19.7초 차이를 보인 상태에서 토요일 랠리를 시작했던 오지에는 선두 솔베르그에 20.4초 뒤진 종합 3위로 둘째 날을 마쳤다.

3위 자리를 두고 오지에와 경쟁하던 아드리안 포모(현대 쉘 모비스)는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소프트 타이어 3개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실패로 돌아가며 오지에에 10.7초 뒤진 종합 4위로 밀려났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렸던 사미 파자리(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2)는 페이스와 자신감을 찾지 못하고 선두에 1분15초5 뒤진 외로운 종합 5위에 머물렀다.

이대로 경기가 마무리될 경우 챔피언십 선두 에반스는 파자리와의 점수 차를 20점에서 27점으로 벌리게 되며, 솔베르그는 파자리를 단 6점 차로 바짝 추격하게 된다.

제조사 챔피언십 확정까지 단 7점만을 남겨두었던 토요타는 솔베르그와 에반스, 오지에가 톱3를 휩쓰는 압도적인 성적을 바탕으로 일요일 타이틀 확정을 눈앞에 두게 됐다.

현대팀의 티에리 뉴빌은 토요일 오전 고속 스핀 사고로 리타이어했으며, 경주차 데미지가 큰 상황으로 인해 슈퍼 선데이에는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며, M-스포트 포드의 존 암스트롱 역시 SS8에서 전복 사고를 겪으며 리타이어했다.

에사페카 라피(현대 쉘 모비스)와 조슈아 맥컬린(M-스포트 포드)은 각각 종합 6위와 7위에 올랐으며, 랠리2 클래스에서 금요일 선두로 나섰던 니콜리아 그리야진(란치아 코르세 HF)이 전복 사고로 리타이어한 가운데 팀 동료인 요한 로셀이 종합 8위를 기록하며 클래스 선두로 나섰다.

2026 WRC 칠레 랠리 마지막 날 경기는 신설된 카람팡구 스테이지와 파워 스테이지를 겸하는 비오비오 스테이지를 각각 두 번씩 주행하는 총 4개 스테이지, 71.2km 구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 = 레드불 미디어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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