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14R] 스페인 GP, VSC 행운 속 역전극 펼친 안토넬리 우승… 베르스타펜·노리스 포디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스페인 그랑프리 결승 결과 경기 초반 발생한 버츄얼 세이프티카(VSC) 상황에 타이어 교체를 진행하는 행운이 따른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우승, 마드링 서킷 그랑프리 초대 우승자에 등극했다.
이번 승리로 안토넬리는 올 시즌 8번째 그랑프리 우승을 달성,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종합 2위와 점수 차이응 81점으로 벌리며 타이틀을 향한 거침없는 가속도를 붙였다.
그 뒤를 이어 경기 후반까지 이어진 란도 노리스(맥라렌)의 강한 압박을 막아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2위로 연속 포디엄 행진을 이어갔으며, 폴시터 노리스는 VSC 행운이 따라주지 못한 가운데 우승을 놓치고 포디엄 남은 한자리에 오르는데 만족했다.
현지시간으로 9월 13일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링 서킷(1랩=5.414km)에서 진행된 ‘2026 FIA 포뮬러 1(F1) 월드 챔피언십’ 14라운드 스페인 그랑프리 결승은 시작부터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졌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노리스는 경기 초반 안토넬리의 거센 추격을 방어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그 사이 안토넬리는 오버테이크 과정에서 두 차례 코너를 이탈하는 실수를 범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2위로 치고 올라섰다.
이 과정에서 루이스 해밀턴(페라리)과의 첫 코너 실랑이로 순위 양보 지시를 받은 베르스타펜이 잠시 뒤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해밀턴이 경기 초반 브레이크 문제로 시즌 첫 리타이어를 기록하며 경기 흐름은 다시 재편됐다.
승부의 분수령은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의 정차로 발령된 VSC 상황이었다. 메르세데스와 레드불 레이싱은 VSC 상황을 적극 활용해 안토넬리와 베르스타펜을 피트로 불러들여 타이어를 교체했다.
반면 레이스 리더였던 노리스는 VSC 타임 타이밍을 놓친 데다 이어진 피트 스톱에서 우측 앞 타이어 문제로 인해 7초라는 치명적인 지연을 겪으며 실질적인 선두 자리를 안토넬리에게 내주고 말았다.
VSC 이후 피트인 없이 하드 타이어로 버티며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48랩째 마침내 피트로 들어서면서 안토넬리가 새로운 리더로 나섰다.
이후 안토넬리는 스티어링 휠 감각 이상을 호소하면서도 페이스를 유지, 레이스 후반까지 이어진 베르스타펜과 노리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4.2초 차이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2위 싸움에서는 베르스타펜이 경기 막판 코너 이탈 악재 속에서도 노리스의 맹렬한 공격을 완벽히 방어하며 2위 자리를 지켜냈고, 노리스는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 뒤를 이어 피트 스톱 타이밍을 늦췄던 르클레르가 경기 종료까지 이어진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의 공격을 막아내며 4위로 경기를 마쳤으며, 상위권 랭커 중 유일하게 하드-미디엄-하드로 이어지는 투-스톱 전략을 펼친 러셀이 5위로 경기를 마쳤다.
부상 여파로 결장하고 있는 아이작 하자르를 대신해 출전한 리암 로손(레드불 레이싱)은 프랑코 콜라핀토(알핀)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6위를 차지했고, 콜라핀토,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 아르비드 린드블라드(레이싱 불스), 니코 휼켄버그(아우디)가 각각 7위부터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포인트 피니시를 달성했다.
이번 레이스에서는 브레이크 결함으로 리타이어한 해밀턴과 스트롤을 비롯해 홈경기를 치른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엄스)와 세르지오 페레즈(캐딜락) 총 4명의 드라이버가 경주차 이상으로 리타이어를 기록했다.
안토넬리의 연승 행진이 다시 시작된 가운데 진행되는 2026 F1 15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 도심에 마련된 스트리트 서킷에서 개최되는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로 이어진다.
사진제공 = 맥라렌, 페라리, 레드불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