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RC 12R 팀 리뷰] 토요타, 칠레 랠리서 원-투 피니시 달성하며 6연속 제조사 챔피언 확정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이 ‘2026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12라운드 칠레 랠리에서 올리버 솔베르그의 시즌 2승과 함께 원-투 피니시를 달성하며 6연속 제조사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토요타는 란치아가 1987년부터 1992년까지 세운 6연속 제조사 챔피언십 기록과 타이기록을 달성함과 동시에 통산 10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며 란치아의 통산 최다 타이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이번 칠레 랠리 결과는 GR 야리스 랠리1 하이브리드 유닛이 이번 시즌 치른 12개 랠리 중 거둔 11번째 승리이자, 시즌 8번째 원-투 피니시다. 특히, 올리버 솔베르그의 이번 승리로 토요타팀 소속 5개 크루 모두가 이번 시즌 2승 이상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솔베르그는 금요일 오전 젖고 진흙탕이 된 스테이지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팀 동료 엘핀 에반스를 제치고 조기에 선두로 나섰다.
이후 더 건조하고 노면 마모가 심한 스테이지에서도 영리한 드라이빙으로 격차를 점차 벌렸으며, 마지막 파워 스테이지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우며 최종 16.6초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인 에반스는 대회 초반 우천 덕분에 최근 랠리에서 겪었던 그래블(자갈) 청소의 불이익을 상쇄하며 호조를 보였다.
토요일 저녁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추격을 따돌리고 2위를 유지한 에반스는 일요일 마지막 날에도 스테이지 승리를 거두며 슈퍼 선데이 선두를 달렸으나, 경기 종료를 2개 스테이지 앞두고 타이어 펑크로 2분 이상을 잃으며 종합 5위로 떨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개인 통산 213번째 WRC 출전으로 야리-마티 라트발라 팀 대표의 최다 출전 기록과 동률을 이룬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세바스티앙 로브의 통산 최다 포디움 기록(120회)과 타이를 이뤘다.
금요일 첫 스테이지 후 6위에 머물렀던 오지에는 이후 강력한 반격에 나서 종합 2위로 경기를 마쳤으며, 솔베르그를 3.8초 차로 제치고 슈퍼 선데이 부문 1위를 차지해 보너스 점수 5점을 추가 획득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경쟁자인 사미 파자리는 사상 첫 3연속 첫 승리 기록 행진은 끝났으나, 안정적인 주행으로 종합 4위를 기록했다.
에반스는 펜얼티메이트 스테이지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파워 스테이지 2위를 기록해 포인트를 회복하며, 파자리에 17점, 솔베르그에 21점 앞선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카츄타 타카모토는 금요일 첫 스테이지에서 코스 이탈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토요일 재스타트 후 첫 번째 출발 순서라는 불리함 속에서도 톱6 이내의 우수한 기록을 내며 레이스를 마쳤다.
TGR-WRT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올리버의 우승을 축하하며, 마침내 시즌 2승을 거두고 팀의 제조사 챔피언십을 확정지어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야리-마티 라트발라 팀 대표를 대신해 소감을 전한 유하 칸쿠넨 부팀장은 “이 팀과 함께 또 한 번 제조사 챔피언십을 확보하게 되어 환상적인 기분이며, 남은 두 대회에서 드라이버 챔피언십 경쟁도 흥미진진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6 FIA WRC는 현지시간으로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유럽으로 무대를 옮겨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13라운드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제공 = 가주 레이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