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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RC 13R] 생애 첫 챔피언 도전 토요타 3인, 이탈리아 사르데냐서 잔혹한 혈전 예고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6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드라이버 챔피언 자리를 둘러싼 마침표가 이번 주 지중해의 섬에서 찍힌다.

특히, 현지시간으로 10월 1일부터 4일까지 펼쳐지는 시즌 최종전 ‘이탈리아 사르데냐 랠리’에서 토요타 가주 레이싱 소속의 엘핀 에반스, 사미 파자리, 올리버 솔베르그 3명의 드라이버가 생애 첫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13라운드 일정으로 치러지는 이번 이탈리아 사르데냐 랠리는 현행 ‘랠리1(Rally1)’ 규정 경주차가 레이스에 나서는 마지막 경쟁 무대이자, 2027년 신규 기술 규정 도입 전 5년간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는 뜻깊은 무대다.

특히,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 그룹인 토요타 3인방 간의 점수 차이가 단 21점에 불과한 데다, 이번 대회에 걸린 최대 획득 점수가 35점에 달해 마지막 순간까지 예측 불허의 승부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챔피언십 선두는 4월부터 선두 자리를 지켜온 웨일즈 출신의 에반스다. 에반스는 2위 파자리에게 17점, 3위 솔베르그에게 21점 차로 앞서 있다.

에반스는 라이벌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대회에서 19점 이상을 확보하면 자력으로 생애 첫 드라이버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다만, 금요일 오프닝 무대에서 노면의 거친 자갈을 가장 먼저 쓸어내야 하는 ‘로드 오프닝’ 부담을 안게 된 데다 날카로운 바위와 좁은 코스로 악명 높은 사르데냐의 비포장도로 환경을 극복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에반스는 “시즌 마지막 랠리라고 해서 접근 방식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랠리를 치르는 데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추격자들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시즌 중반 에스토니아, 핀란드, 파라과이에서 3연속 승리를 거두며 반전을 이뤄낸 파자리와 바로 전 라운드인 칠레 랠리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틀 경쟁에 불을 지핀 솔베르그가 에반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WRC2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던 솔베르그는 “엘핀과의 점수 차를 한 번의 랠리로 뒤집는 것은 큰 도전이지만,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이미 제조사 챔피언십 통산 6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토요타 내의 타이틀 집안싸움 외에도 내로라하는 명장들의 랠리 승부 역시 관전 포인트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탈리아 사르데냐 랠리 5승 달성으로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세바스티앙 오지에(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린다.

특히, 오지에는 이번 출전으로 통산 214번째 WRC 경기 스타트를 기록하며, 야리-마티 라트발라의 통산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통산 7회 우승을 거둔 바 있는 현대 쉘 모비스는 티에리 뉴빌, 아드리안 포모, 그리고 사르데냐 2회 우승자인 다니 소르도가 출격한다. 특히, 소르도는 새 코드라이버 파트리시아 사에즈와 호흡을 맞춘다.

M-스포트 포드는 조슈아 맥컬린과 존 암스트롱, 그리고 복귀전을 치르는 마르틴스 세스크스로 라이업을 구성해 경쟁에 나선다.

기존 여름철에서 10월로 일정을 변경해 알게로(Alghero)로 돌아온 이번 랠리는 선선한 기온과 함께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 변수가 작용할 전망이다.

참가 드라이버들은 목요일 저녁 ‘이트리 아레나 쇼’를 시작으로 일요일 4개의 스테이지를 포함해 총 17개 스페셜 스테이지(총 307.02km)를 달려 승부를 가린다.

대망의 2026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은 지중해 해안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7.10km의 마지막 ‘사사리-아르젠티에라 울프 파워 스테이지’에서 최종 결정된다.

사진제공 = 레드불 미디어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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