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16R] 르클레르, 하자르·노리스 제치고 ‘바레인 GP in 말레이시아’ FP2 톱타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바리엔 그랑프리 in 말레이시아’ 두 번째 연습 세션(FP2)에서 아이작 하자르(레드불 레이싱)와 란도 노리스(맥라렌)를 제치고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
‘2026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6라운드 ‘바레인 그랑프리 in 말레이시아’ FP2는 10월 2일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1랩=5.543km)에서 진행됐다.
맑고 건조했던 오프닝 연습 세션(FP1)에 이어 현지 시간 16시에 시작된 FP2는 서킷 상공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며 90%의 강수 확률이 예보된 불안정한 기상 조건 속에서 진행되었다.
비가 내리기 전 빠르게 트랙 데이터와 기록을 확보하려는 22명의 드라이버들이 피트선에 길게 줄을 서며 세션 시작과 함께 일제히 트랙으로 진입했다.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미디엄 타이어를 선택한 가운데, 맥라렌과 캐딜락의 드라이버진 및 알핀의 피에르 가슬리 등 5명은 소프트 타이어로 주행을 시작했다.
세션 초반에는 FP1 선두였던 레드불 레이싱의 맥스 베르스타펜이 1분37초785를 기록, 메르세데스의 조지 러셀을 0.2초 차로 제치고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하자르는 RB22의 진동을 보고했고, 베르스타펜 역시 시트 포지션 문제로 피트와 라디오 교신을 나누는 등 다소 불편을 겪었다.
세션 시작 15분 경 강우 우려가 이어지자 메르세데스 듀오를 포함한 다수의 드라이버가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해 핫랩을 시도했다.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의 기록은 트랙 리밋 초과로 취소되었고, 러셀은 마지막 섹터에서 주행을 중단하며 각각 4위와 2위에 위치했다.
이 과정에서 아우디의 가브리엘 보톨레토와 페라리의 루이스 해밀턴 사이에 아찔한 순간도 연출되었다.
레이싱 라인에서 서행하던 해밀턴을 피하려 보톨레토가 급하게 회피 동작을 취했으며, 해밀턴은 피트 라디오를 통해 우측 사이드 미러 시야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사건은 심위원단에 기록되었으며, 세션 종료 후 조사가 결정되었다.
세션 중반에 들어서며 하늘이 다시 맑아지기 시작한 가운데,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가 1분37초528의 기록을 세우며 노리스를 0.137초 차로 제치고 순위표 최상단에 올랐다. 이어 하자르가 2위로 올라서며 순위를 한 차례 더 바꿨다.
세션 마지막 3분의 1에 접어들 때까지 베르스타펜과 알핀의 프랑코 콜라핀토만 소프트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남았다.
보톨레토는 레이싱 불스의 아르비드 린드블라드와 여러 라운드에 걸쳐 배틀을 벌이다 트랙을 벗어난 뒤 팀에 차체 바닥 점검을 요청하기도 했다.
콜라핀토가 세션 막판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한 반면, 베르스타펜은 끝까지 미디엄 타이어를 유지한 채 장거리 롱런 프로그램에 집중했다.
세션 종료 2분을 남겨두고 보톨레토의 차량이 트랙 가장자리에 멈춰 서면서 옐로우 플래그와 함께 버추얼 세이프티 카(VSC)가 발동되었고, 보톨레토는 차에서 내려 세션을 마감했다.
이후 체커기가 휘날리며 세션이 종료되었고, 르클레르의 1분37초528 기록이 깨지지 않으며 FP2 최종 1위를 확정지었다. 이어 하자르가 0.1초 미만의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으며, 노리스가 3위를 기록하며 톱3를 완성했다.
세션 후반 피트 개러지에 머무르며 소프트 타이어 어택을 진행하지 않은 베르스타펜은 1위와 0.257초 차이를 보이며 4위로 세션을 마쳤다.
해밀턴이 5위를 기록한 데 이어 맥라렌의 오스카 피아스트리, 러셀과 팀 동료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 레이싱 불스의 리암 로손, 알핀의 피에르 가슬리 순으로 이어지며 톱10을 형성했다.
첫날 트랙 일정을 모두 마친 드라이버와 팀들은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을 진행한 후 10월 3일 12시 30분에 시작되는 파이널 연습 세션(FP3)과 이어지는 16시 예선을 통해 본격적인 레이스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제공 = 페라리, 레드불 미디어, 맥라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