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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1 16R 팀 리뷰-결승] 메르세데스, 기상 변수 속 안토넬리 2위 포디움… 러셀 리타이어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이 ‘바레인 그랑프리 인 말레이시아’에서 혼란스러운 기상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펼친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의 선전에 힘입어 시즌 21번째 포디엄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1랩=5.543km)에서 진행된 ‘2026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6라운드 결승에서 안토넬리가 2위로 포디엄에 오른 반면, 조지 러셀은 경기 막판 파워 유닛 결함으로 의심되는 문제로 리타이어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는 폭우로 인한 출발 지연과 포메이션 랩 도중 발생한 여러 경주차의 문제로 인해 출발 절차가 한 차례 중단되는 등 시작부터 우여곡절을 겪었다.

복합적인 트랙 조건 속에서 두 드라이버는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를 선택해 출발했고, 이 전략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환상적인 출발을 선보인 안토넬리와 러셀은 단숨에 1위와 2위로 치고 나갔다.

이후 트랙이 마르면서 9랩째에 세이프티 카(SC)가 투입되었고, 두 드라이버 모두 미디엄 컴파운드 타이어로 교체하며 주행을 이어갔다.

하지만 레드불 레이싱의 맥스 베르스타펜과 우승을 다투기에는 전반적인 페이스가 다소 부족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두 드라이버는 각각 상위권을 유지하며 ‘더블 포디움’ 달성을 눈앞에 둔 상태였다.

그러나 체커기를 불과 5랩 앞둔 시점에서 승패가 갈렸다. 러셀의 경주차에 파워 유닛 문제로 의심되는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했고, 결국 경기를 중도 포기하고 말았다.

팀에게는 매우 힘겨운 주말이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안토넬리가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며 2위로 체커를 받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선두 격차는 151점으로 좁혀졌다.

경기 후 안토넬리는 “주말 동안 겪은 어려움을 고려할 때 2위는 거둘 수 있는 최상의 성적이었다”며, “출발 타이어 선택부터 피트 스톱 타이밍까지 모든 상황이 까다로웠지만 팀이 훌륭한 판단을 내려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지가 리타이어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점은 정말 안타깝다”며,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는 개선점을 파악해 더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아쉽게 포디움을 놓친 러셀은 “올 시즌 겪은 힘든 날들 중 또 한 번 실망스러운 하루였다”며, “인터미디어트 타이어 출발은 좋았고 미디엄 교체 후 고전했으나, 소프트 컴파운드에서는 페이스가 훌륭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팀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십과 페트로나스의 홈 레이스에서 더블 포디움을 놓쳐 안타깝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토토 울프 팀 대표 겸 CEO는 “이번 주말은 올 시즌 최악의 레이스였으며, 조지와 팀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냉정한 현실을 짚었다.

그러면서도 “키미는 훌륭한 경기로 포디움에 오를 자격을 증명했다”며, “데이터에 기반해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다음 주 싱가포르에서는 반드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앤드류 쇼블린 트랙사이드 엔지니어링 디렉터 또한 “초반 기상 변화에 따른 타이어 선택과 교체 시점 판단을 올바르게 내려 키미의 값진 포디움을 이끌어냈다”며, “우승을 다투기에는 속도가 부족했고 조지의 리타이어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싱가포르 경기까지 남은 시간 동안 이번 주말 성적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철저히 파악해 더 경쟁력 있는 상태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 메르세데스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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