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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 WRC, 2027 시즌 15개 라운드 캘린더 확정… 미국·영국 복귀 & 이탈리아 개최지 변경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이 미국과 영국의 복귀와 ‘이탈리아 랠리’의 개최지 변경 등을 골자로 하는 15개 라운드의 2027 시즌 잠정 일정을 확정했다.

FIA 월드 모터스포츠 평의회(WMSC)의 승인을 거쳐 발표된 2027 시즌 캘린더는 새로운 ‘WRC27’ 기술 규정 도입에 맞춰 전통의 인기 이벤트와 신규 개최지를 조화롭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길을 모으는 일정은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미국 랠리’이다. WRC가 미국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1988년 이후 39년 만이다.

이번 미국 복귀는 WRC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며, 포드를 비롯한 주요 제조사 파트너들과 방송사, 상업적 이해관계자, 현지 팬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역시 2019년 이후 8년 만에 캘린더로 돌아온다.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개최되는 스코틀랜드 랠리‘는 모터스포츠 UK와 스코틀랜드 정부, 지방 자치 단체의 지원을 바탕으로 애버딘을 중심으로 열리며, 스코틀랜드의 명품 산림 도로를 배경으로 글로벌 팬들을 맞이한다.

이와 함께 7월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이탈리아 랠리’가 개최지 변경과 함께 WRC의 새 식구로 합류한다.

FIA 유럽 랠리 챔피언십(ERC)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새롭게 합류한 이번 대회는 라치오 지역의 도전적인 타르막(아스팔트) 코스와 로마의 역사적인 풍경을 결합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2027년 개막전은 전통에 따라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몬테카를로 랠리’로 포문을 열며, 이어 스웨덴과 케냐 사파리 랠리로 이어진다.

이후 크로아티아, 카나리아 제도, 일본으로 이어지는 3연속 타막 라운드가 치러진 뒤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를 시작으로 유럽의 타막 및 그래블 일정이 본격화된다.

에스토니아와 핀란드는 WRC에서 가장 빠른 고속 랠리 이벤트를 연속으로 선보인다. 에스토니아는 응축된 압축 경기 포맷을 유지하고, 핀란드는 팬 중심의 ‘슈퍼 선데이’ 콘셉트를 통해 대회 마무리의 박진감을 더할 예정이다.

남미에서는 파라과이와 칠레가 더블헤더로 개최되며, 시즌 최종전은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랠리가 장식한다.

이번 2027 시즌은 비용 절감과 참가 기회 확대를 목표로 도입되는 새로운 ‘WRC27’ 기술 규정이 적용되는 첫 해이기도 하다.

WRC 프로모터 에릭 부이에 CEO는 “2027년은 WRC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중요한 시점이며, 이번 캘린더는 보다 강력하고 접근성 높은 글로벌 챔피언십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포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WRC 프로모터 줄리앙 비알 COO 역시 “세계 5개 대륙을 아우르는 다양한 코스 구성과 독창적인 경기 환경을 통해 팬과 참가자 모두에게 최선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FIA 모하메드벤 술라옘 회장은 “영국, 이탈리아, 미국의 합류는 랠리 모터스포츠의 성장 동력을 증명하는 계기”라며, “새로운 WRC27 기술 규정과 장기 투자 계약이 어우러져 WRC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밝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 레드불 미디어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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