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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1 17R] 베르스타펜, 수중전 싱가포르 GP 스프린트 레이스서 통산 14승 달성… 페라리 2·3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수중전으로 진행된 ‘싱가포르 그랑프리’ 첫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노련한 타이어 관리와 완벽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우승, 스프린트 레이스 통산 14승을 달성했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베르스타펜은 경기 초반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으나, 이내 주도권을 되찾으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이어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이 2위를 차지해 페라리에 포디엄을 안겼으며, 팀 동료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3위에 올라 페라리의 쌍두마차가 2, 3위를 휩쓸었다.

‘2026 FIA 포뮬러 1(F1) 월드 챔피언십’ 17라운드 싱가포르 그랑프리 스프린트 레이스는 10월 10일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1랩=4.927km)에서 진행됐다.

이번 스프린트 레이스는 정제된 노면 환경 대신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노면 상태가 급격히 바뀌면서 혼전 속에 펼쳐졌다.

경기 개시 10여 분을 남겨두고 서킷 일부 구간(섹터 1, 3)에 소나기가 쏟아졌고, 2번과 3번 코너에 물웅덩이가 형성되어 FIA는 경기를 예정보다 약 30분 지연시켰다.

이후 세이프티 카(SC) 유도 하에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를 착용한 드라이버들이 포메이션 랩을 진행한 뒤 스탠딩 스타트로 경기가 시작됐다.

스타트 직후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미끄러운 노면을 뚫고 베르스타펜을 제치며 선두로 치고 나갔고, 해밀턴이 앞선 그리드에서 출발한 르클레르를 비롯해 맥라렌 듀오 오스카 피아스트리와 란도 노리스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러셀의 선두 질주는 오래가지 못했다. 러셀은 첫 번째 랩 마지막 코너를 빠져나오던 중 경주차의 제어력을 잃고 콘크리트 배리어에 강하게 충돌하며 허무하게 리타이어했다.

러셀의 사고로 곧바로 선두를 되찾은 베르스타펜은 세이프티 카 상황이 종료된 6랩 재스타트 이후 페이스를 조절하며 추격자들과의 격차를 벌려 나갔다.

트랙이 조금씩 마르는 과정에서도 베르스타펜은 인터미디어트 타이어의 마모를 완벽하게 관리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경기 후반부에는 3위 르클레르의 전륜 타이어가 크게 마모되면서 뒤따르던 피아스트리와 노리스가 강하게 압박을 가했다.

그러나 단 1랩만을 남긴 상황에 15번 코너에서 피아스트리를 추월하려던 노리스가 피아스트리의 차량과 접촉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 충돌로 피아스트리는 스핀하며 최하위권인 14위로 밀려났고, 노리스 역시 순위가 대폭 상승할 기회를 놓치고 8위로 경기를 마쳤다.

맥라렌의 내분 속에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인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반사이익을 얻으며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리암 로손(레이싱 불스), 올리버 베어만(하스), 니코 휼켄버그(아우디) 순으로 5위 ~ 7위를 기록하며 포인트를 획득했다.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피에르 가슬리(알핀)는 9위를 기록해 아쉽게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으며, 1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에스테반 오콘(하스)이 10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레이스는 수중전의 여파로 다수의 드라이버가 리타이어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오프닝 랩에서 세르지오 페레스(캐딜락)와 랜스 스트롤(애스턴 마틴)이 16번 코너에서 충돌해 스트롤이 현장에서 리타이어했고, 페레즈 역시 피트로 복귀한 뒤 리타이어했다.

이어 아이작 하자르(레드불 레이싱)와 프랑코 콜라핀토(알핀)도 초반 기계적 문제로 차를 세웠으며, 재스타트 직후에는 알렉산더 알본(윌리엄스), 가브리엘 보톨레토(아우디), 발테리 보타스(캐딜락)가 연쇄 추돌을 일으키며 보톨레토와 보타스가 현장에서 리타이어했고, 알본 역시 경기 후반 레이스를 포기하며 러셀 포함해 총 9명의 드라이버가 완주에 실패했다.

싱가포르 그랑프리 스프린트 레이스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5점을 추가해 누적 325점을 획득한 안토넬 리가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리타이어하며 점수 획득에 실패한 러셀이 89점 차이로 조금 더 벌어진 상태에서 종합 2위를 유지했다.

반면 7점을 추가해 누적 221점을 획득한 해밀턴은 러셀과 점수 차이를 15점으로 줄이며 종합 3위를 유지했으며, 6점을 추가해 누적 197점을 획득한 르클레르가 종합 4위를 유지했다.

스프린트 레이스 우승을 8점을 추가해 누적 196점을 획득한 베르스타펜은 르클레르를 1점 차이로 추격하며 종합 5위로 올라섰으며, 1점 추가에 그친 노리스는 누적 189점으로 종합 6위로 1계단 하락했다.

이어 피아스트리(128점), 하자르(96점), 로손(69점), 가슬리(41점) 순으로 이어지며 톱10을 유지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5점을 추가해 누적 561점을 획득한 메르세데스가 종합 1위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13점을 추가한 페라리가 143점으로 점수 차이를 소폭 좁히며 종합 2위를 유지했다.

1점 추가에 그치며 누적 317점을 획득한 맥라렌이 종합 3위를 유지한 가운데 8점을 추가한 레드불 레이싱이 맥락렌과 점수 차이를 11점으로 좁히며 여전히 추격을 전재하고 있다.

이어 레이싱 불스(94점), 알핀(68점), 하스(30점), 아우디(19점), 윌리엄스(12점), 애스톤마틴(7점), 캐딜락(0점) 순으로 이어졌다.

스프린트 레이스를 마무리한 드라이버들은 잠시 후 밤 9시 30분(한국시간 밤 10시 30분)에 진행되는 예선에 참가해 결승 폴 포지션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기록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제공 = 레드불 미디어, 페라리, 맥라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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