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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구매 조건 1순위는 바로 ‘주행거리’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국내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시 판단하는 조건 1순위는 ‘주행거리’였다.

오는 4월 12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EV 트렌드 코리아 2018’ 사무국은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28일까지 성인남녀 308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전기차에 대한 정보 전달 및 지원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는 90.6%(279명)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넘어 구매까지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구입시 가장 중요한 요인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 주행거리’(67%), ‘성능(36%), ‘디자인’(28%), ‘국고보조금’(25%), ‘가격’(16%)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최대 주행거리’라고 응답한 207명 중 전기차 구입을 주저하는 요인으로 ‘최대 주행거리’를 꼽은 응답자는 30%(63명)에 불과, 최근 출시 또는 출시를 앞둔 전기차에 대한 ‘주행거리’ 관련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구매 시 최대 주행거리와 더불어 가장 우려되는 요인이었던 ‘충전인프라 부족’도 구매 희망자의 15%(43명)만이 문제가 된다고 응답, 충전 인프라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저렴한 연료비’(47%)와 ‘세금감면 및 국고 보조금 등의 정부 혜택’(19%)으로 자동차 구입·유지비에 대한 경제적 요인이 가장 많았다.

특히, 작년 말부터 26주 이상 이어진 고유가 영향으로 저렴한 충전요금을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으로 답변한 응답자가 많았다.

전기차 구매 희망자들이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 1위는 현대자동차로 전체 응답자의 36%를 차지했다.

뒤이어 테슬라(23%), 르노삼성(14%), BMW(11%), 재규어(8%)가 상위권에 위치한 소비자 선호 브랜드로 조사됐다.

전기차 모델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구입가가 높다는 점에서 상품성 있는 양산형 전기차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와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대중의 관심도가 높은 테슬라가 많은 기대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V 트렌드 코리아 2018’ 사무국 관계자는 “과거 전기차는 퍼포먼스에 대한 호기심이 주를 이루었지만, 현재는 실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구매조건 및 유지비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진 상황이다”며, “높은 관심에 비해 부족한 전기차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한 시기이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EV 트렌드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EV 트렌드 코리아 2018’은 오는 4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대표 전기차 브랜드들을 비롯 다양한 EV업계가 참여해 최신 EV 트렌드 및 전기차 보조금과 정부정책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 BMW, GM 등 전기차 브랜드의 대표 EV모델을 직접 시승해보고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자료제공 = EV 트렌드 코리아 2018 사무국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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