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월 글로벌 판매 9090대 기록… 전년 대비 16% 감소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가 2월 한 달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9090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6.0% 감소했다.
2월 판매 감소는 렉스턴 스포츠의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수출 물량 축소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내수 시장에서는 조업 일수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8% 감소한 7070대를 기록했으나, 렉스턴 스포츠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생산 물량 증대와 함께 회복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 유일의 프리미엄 오픈형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 달 5일 이미 1만대 계약을 돌파한 이래 현재 1만5000대가 넘는 누적 계약고를 올리는 등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현재 적체물량 해소를 위해 생산물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렉스턴 브랜드가 생산되는 조립 3라인의 주간 연속2교대 전환 등 근무형태 변경을 통해 생산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렉스턴 스포츠 등 신규 라인업 투입을 준비 중인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5.5% 감소했으나, G4 렉스턴에 이어 렉스턴 스포츠가 선적을 본격 시작하는 등 수출 라인업이 강화되는 만큼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마힌드라 그룹과 G4 렉스턴의 인도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오는 3월 개막하는 제네바모터쇼에 렉스턴 스포츠를 선보이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 함으로써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티볼리와 G4렉스턴이 소형과 대형 SUV 시장을 이끌었듯 렉스턴 스포츠는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내수 시장 성장세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판매 확대도 함께 이뤄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1월~2월까지 누적 판매는 내수 1만4745대, 수출 4550대(CKD 제외) 등 총 1만9295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