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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21년 2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61.3% 증가… 영업이익률 8.1%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기아가 2021년 2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61.3% 증가한 18조3395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기아는 2021년 2분기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도매 판매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한 75만4117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14만8309대를 판매,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집중되며 큰 폭으로 판매가 늘었던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에는 해외 시장 락다운 영향으로 국내 판매에 집중할 수 있었던 반면, 올해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으로 국내 판매 모델에도 생산 차질이 발생하며 판매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70.9% 증가한 60만5808대를 판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이 극심했던 유럽, 인도 및 중남미 권역에서도 수요 반등과 주력 차종의 판매 호조로 높은 회복세를 기록했다.

또한, 북미 권역에서도 강력한 경기 부양책과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인한 시장 회복과 쏘렌토, 카니발 등 주요 신차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 증가를 달성했다.

다만, 중국 권역에서는 즈파오 등 주력 차종의 모델 노후화 등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2분기 매출액은 코로나19 영향이 극심했던 전년 기저 효과에 쏘렌토, 카니발 등 고수익 RV 모델과 K8 등 신차 판매 확대 영향이 더해지며 18조3395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판매 증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인한 평균 판매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개선된 81.3%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관련해서는 RV 중심 판매로 인한 제품 믹스 개선과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대당 평균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축소 및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 도매 판매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56.5%를 기록,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그 결과 2분기 영업이익은 1조4872억 원, 영업이익률은 8.1%를 기록했다.

기아의 상반기 누계 실적은 글로벌 시장에서 144만4107대를 판매, 매출액 34조9212억 원, 영업이익 2조5636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 경영환경과 관련해 전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일부 시장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및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보고 판매 회복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는 3분기 이후에도 지속되며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기아는 지속적인 대체소자 확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부품 현지화율 확대, 공급 업체 다변화,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기아는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최근 국내에 먼저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와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판매실적으로 이어가 RV 명가이자 친환경차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사진제공=기아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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