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신형 타이칸, 전기차 부문 랩타임 신기록 달성… 현행 버전 대비 26초 경신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포르쉐 AG가 ‘신형 타이칸’으로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전기차 부문 랩 타임 신기록을 달성했다.

포르쉐 개발 드라이버 라스 케른은 ‘신형 타이칸’을 타고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7분7초55의 랩 타임을 기록, 2022년 8월 퍼포먼스 패키지를 장착한 ‘타이칸 터보 S’로 세운 자신의 랩타임 기록을 26초 경신했다.

제품 라인 총괄 케빈 기에크는 “모터스포츠에서 26초는 흡사 영원과도 같은 시간으로, 이번 라스 케른의 7분7초55 랩타임 기록은 타이칸을 전기 하이퍼카의 범주로 끌어올리는 대단한 성과”라며, “더 인상적인 것은 여러 랩에서 거의 동일한 시간대를 기록한 퍼포먼스의 지속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타이칸과 나 자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였다”고 소감을 전한 케른은 이날 랩 타임 기록 경신을 위해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를 독점 사용했으며, 신형 타이칸에는 안전을 위해 롤케이지와 레이싱 버킷 시트가 장착되었다.

케른은 양산 전 단계의 ‘신형 타이칸’으로 2022년 타이칸 터보 S로 세운 자신의 기록보다 25km/h 더 빠른 속도로 슈베덴크로이츠 구간에 진입했다.

이어 그랜드스탠드 13(T13) 결승선을 통과한 랩 타임 기록은 타이칸 터보 S로 안토니우스부헤 구간을 이제 막 통과한 것과 동일한 시간이었다.

독일 아이펠 지역의 20.8km 코스에서 이뤄진 이번 레이스를 통해 양산 전 단계의 타이칸이 현행 타이칸 터보 S보다 1.3km 이상의 거리를 앞서며 탁월한 성능을 증명했다.

한편, 포르쉐 신형 타이칸과 함께한 케른의 전체 랩 주행 영상은 3월 중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포르쉐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