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하이드로와 함께 저탄소 알루미늄 사용 강화 계획 발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포르쉐 AG가 노르웨이 알루미늄 제조회사 ‘노르스크 하이드로’와 함께 저탄소 알루미늄 공급을 구체화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포르쉐 AG는 1kg 당 4kg 미만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생태 발자국을 가진 저탄소 알루미늄을 스포츠카 생산에 광범위하게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드로의 원자재 생산에는 재생 에너지가 사용된다. 이는 수력 발전으로 생산된 재생 가능한 전기 에너지이며, 노르웨이에서 1차 알루미늄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채굴부터 원자재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의미하는 탄소 발자국이 기존 1차 알루미늄 생산 평균 대비 약 75퍼센트 낮은 수준이다.
두 기업은 총 배출량 감축은 물론, 가정부터 상업, 산업, 기관 시설에 이르기까지 사용 후 폐기된 스크랩의 2차 활용 증대도 목표로 한다.
하이드로는 2027-2028까지 재활용 비율이 최소 75% 이상인 저탄소 알루미늄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한다. 포르쉐와 하이드로는 재활용 소재 비율이 더 높은 알루미늄을 사용할 수 있는 영역도 테스트 중이다.
포르쉐 AG 조달 부문 이사회 멤버 바바라 프렌켈은 “하이드로와의 협업은 밸류 체인 전반에 걸친 탈탄소화를 향한 포르쉐에게 중요한 이정표”라며, “하이드로의 투명한 공급망은 책임 있는 조달 방식에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노르스크 하이드로 회장 겸 CEO 에이빈드 칼레빅은 “포르쉐와 같은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과의 협력은 알루미늄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우리의 목표를 지지해준다”며, “포르쉐와 하이드로는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탈탄소화와 자원 선순환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 및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량 소재 알루미늄은 전기차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알루미늄은 타이칸의 전체 중량에서 약 30%를 차지하며, 프런트 및 리어 에이프런을 제외한 자동차 전체 외관이 알루미늄으로 구성된다.
사진제공=포르쉐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