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인도량 전년 대비 16% 감소… ‘911’은 19% 역대급 성장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포르쉐 AG가 2026년 상반기 동안 세계 고객에게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총 12만2306대의 자동차를 인도했다.
이번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내연기관 718 모델의 생산 종료, 지난해 같은 기간 확인되었던 순수 전기차 마칸(Macan)의 강력한 기저효과, 그리고 미국 시장 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세제 혜택 종료 등이 꼽힌다.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 마티아스 베커(Matthias Becker)는 “올해 상반기 인도량이 지난해보다 낮지만 당사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6월 말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카이엔 일렉트릭에 대한 딜러 네트워크의 반응이 긍정적이고, 최근 공개된 911 GT3 S/C와 타이칸의 가상 기어 변속 시스템인 ‘E-쉬프트’ 기술 역시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이 3만7712대를 기록하며 최대 판매 지역 자리를 유지했으나 세제 혜택 종료와 718 내연기관 모델 단종 여파로 약 13% 감소했다.
홈마켓인 독일은 6% 감소한 1만4938대, 독일을 제외한 유럽 시장은 14% 감소한 3만278대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은 도전적인 시장 환경과 가치 중심 판매 전략 유지의 영향으로 32% 급감한 1만4501대에 그쳤으며, 중동 분쟁 등의 영향을 받은 해외 및 신흥 시장은 18% 감소한 2만4877대를 나타냈다.
모델별로는 카이엔(Cayenne)이 전년 대비 9% 감소한 3만8141대를 인도하며 가장 높은 수요를 증명했다.
특히, 포르쉐의 아이콘인 911 모델 라인은 지속적인 수요와 지난해 단행된 다양한 파생 모델의 단계적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만534대를 기록,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마칸 라인업은 총 3만5315대가 인도되었으며, 이 중 EU 외 지역에서 올해 7월 말까지 생산이 유지되는 내연기관 모델이 1만9695대, 마칸 일렉트릭이 1만5620대를 차지했다.
파나메라는 중국 시장 내 일시적인 제품 공백 여파로 38% 감소한 9,308대에 그쳤으나, 지난 4월 중국 시장 특화 모델인 ‘파나메라 퓨어(Panamera Pure)’ 에디션 출시로 공백을 메웠다.
2025년 10월 생산이 공식 종료된 718 박스터 및 카이맨은 전년 대비 73% 급감한 2,789대에 머물렀으며, 타이칸은 25% 감소한 6,219대를 기록했다.
포르쉐 측은 향후 철저히 고객 수요에 맞춘 모델 포트폴리오 다듬기에 집중할 예정이며, 오는 가을 자본시장 데이(Capital Markets Day)를 통해 ‘전략 2035’의 세부 내용을 추가 공개할 방침이다.
사진제공 = 포르쉐 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