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I, SDV 시대 위한 실시간 데이터 통신 플랫폼 ‘커넥트 드라이브’ 발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데이터 스트리밍 기업 RTI(Real-Time Innovations)는 6월 30일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를 위한 데이터 중심(Data-Centric) 연결 구조 전략과 차량용 통신 플랫폼인 ‘커넥트 드라이브’을 발표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부품 중심의 하드웨어 구조에서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의 기능과 가치를 결정하는 SDV 구조로 빠르게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ADAS), 자동차 내 인공지능(AI), 전기·전자 장비를 구역별로 묶어 통합 제어하는 ‘존(Zonal) 아키텍처’, 실시간 인터넷 연결 서비스(커넥티드카) 등 수많은 첨단 기술이 차 한 대에 통합됨에 따라 자동차 내부의 수많은 컴퓨터와 제어 장치들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돕는 ‘신경망’ 통신 인프라가 필수가 되었다.
RTI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글로벌 통신 표준 기술인 DDS(Data Distribution Service™)를 활용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데이터를 보내는 곳과 받는 곳이 서로의 위치를 몰라도 필요한 데이터를 알아서 연결해 주는 구조다.
특히, 데이터의 중요도에 따라 전송 속도나 우선순위를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관리 기능(Quality of Service, QoS)을 갖추고 있어 차량용 네트워크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번 발표에서 RTI는 자사의 소프트웨어 연결 기술(DDS)과 차세대 차량 네트워크 기술인 TSN(Time-Sensitive Networking, 시간 민감형 네트워킹)을 결합해 차량 내 네트워크에서 데이터가 정해진 시간 안에 확실히 도착하도록 보장하는 ‘결정론적(Deterministic) 통신’ 전략을 소개했다.
TSN은 차량용 이더넷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데이터가 가로막히지 않고 정해진 시간 내에 전송되도록 길을 열어주는 하드웨어 표준 기술이다.
RTI는 소프트웨어 차원의 유연한 데이터 교환 기술(DDS)과 하드웨어 차원의 정확한 시간 제어 기술(TSN)을 두 개의 계층(Dual-Layer)으로 결합했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자율주행이나 원격 차량 조작, 차량과 클라우드 간의 실시간 동기화처럼 밀리초(ms, 1000분의 1초) 단위의 아주 작은 시간 오차로도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미션 크리티컬)에서도 끊김 없는 안전한 통신을 보장할 수 있다.
특히, 오디오나 비디오 같은 일반 데이터 트래픽이 아무리 많이 몰려도 브레이크나 핸들 제어 같은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데이터 흐름을 절대 방해하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분리해 제어하기 때문이다.
RTI의 차량용 통신 플랫폼인 ‘커넥트 드라이브(Connext Drive)’는 현재 세계 도로 위를 달리는 2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탑재되어 성능을 검증받았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OEM) 25개 사 이상이 이를 채택해 소프트웨어정의차량 개발에 활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10대 전기차(EV) 신생 기업 중 50% 이상이 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커넥트 드라이브는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고성능 컴퓨터(HPC)부터 스마트 콕핏(디지털 계기판), 주변 장치 제어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을 하나로 연결해 주며, 세계적인 글로벌 인증 기관(TÜV SÜD)을 통해 자동차 분야에서 가장 까다로운 안전 및 사이버 보안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특히, 안전 및 보안, 개발 프로세스 평가 인증 정보: 자동차 기능 안전 최고 등급인 ISO 26262 ASIL D, 자동차 사이버보안 표준인 ISO 21434(CAL-4),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평가 모델인 ASPICE CL1 인증을 업계 최초로 모두 만족했다.
커넥트 드라이브의 주요 장점을 살펴보면, 먼저 기존 자동차에 쓰던 시스템을 복잡한 커스텀 코드 수정 없이 최신 SDV 구조로 매끄럽게 전환하도록 돕는다.
두 번째는 가상 컴퓨터로 테스트(시뮬레이션)할 때 쓴 소프트웨어 코드를 실제 자동차를 만드는 양산 단계까지 수정 없이 그대로 재사용할 수 있어 개발 기간과 비용이 크게 단축된다.
세 번째는 업계 최초로 AI 기반 개발 자동화, 테스트 자동화 및 운영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하는 개발 도구와 표준 툴체인을 탑재해 세계에 흩어져 있는 개발 팀들이 원격으로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생산성을 높였다.
네 번째는 구역별 제어(Zonal), 고성능 컴퓨팅(HPC), 차량-클라우드 연결, 시뮬레이션 환경 등 소프트웨어정의차량에 필요한 모든 영역의 통신을 커버한다.
마지막으로 개방형 차량용 소프트웨어 표준인 오토사(AUTOSAR Classic 및 Adaptive)와 로봇 운영체제(ROS 2)에 직접 통합되거나 완벽하게 호환되어 개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RTI 커넥트 드라이브는 이미 세계 250개 이상의 자율주행 프로그램에 적용되며,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특히, 중국의 대표적인 스마트 전기차 기업인 샤오펑(XPENG)은 차세대 전기·전자 차량 구조를 구현하기 위해 자사의 2026년 출시 예정인 전 차종에 커넥트 드라이브를 핵심 통신 기술로 채택했다.
샤오펑은 커넥트 드라이브가 생산 환경에서 이미 검증된 높은 신뢰성과 유연성을 갖추고 있으며, 통합 자동차 아키텍처 구현에 적합한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RTI는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SDV로 전환할 때 겪는 고충인 안드로이드(Android), 리눅스(Linux), 큐NX(QNX), 오토사(AUTOSAR) 등 다양한 플랫폼 간 상호운용성 확보, 고성능·실시간 데이터 통신 구현, 개발 단계별 코드 재사용, 기능 안전과 사이버 보안의 동시 확보 등을 커넥트 드라비브의 ‘데이터 중심 아키텍처’를 통해 완벽히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TI 영업 총괄(Sales Director) 켈빈 호(Kelvin Hor)는 “RTI 커넥트 드라이브는 단순히 데이터를 전달하는 미들웨어(중간 소프트웨어)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며, “SDV 전환 과정에서 개발자가 겪는 생산성 저하 문제, 까다로운 기능 안전, 시스템 확장성 고민을 단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해결해 주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다”고 말했다.
이어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한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생태계와 긴밀히 협력해 미래 소프트웨어정의차량 혁신을 더욱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 RT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