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캐딜락 F1 팀 페레즈, 홈경기 멕시코 GP서 통산 300번째 그랑프리 스타트 달성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캐딜락 포뮬러 1(F1) 팀의 세르지오 페레즈가 자신의 홈 경기인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통산 300번째 그랑프리 스타트를 달성한다. 이로써 그는 F1 역사상 300번째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일곱 번째 드라이버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번 기록은 통산 6회 우승과 39회 포디움 입상, 그리고 F1에서 15시즌 동안 활약해 온 페레즈의 커리어에 또 하나의 소중한 이정표로 남게 됐다.
300번째 그랑프리 출전은 그 자체로 대단한 성과다. 페레즈에 앞서 이 기록에 도달한 드라이버는 단 6명에 불과하며, 이번 출전으로 그는 역대 최다 출전 드라이버 목록 7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페레즈는 15시즌 동안 F1에 참여해 온 베테랑이자, 통산 6회 그랑프리 우승과 39회 포디움 입상을 기록한 드라이버이며, 모터스포츠계에서 가장 뛰어난 스트리트 서킷 레이서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2011년 자우버 소속으로 F1에 데뷔했으며, 2012년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자신의 첫 포디움에 올랐다. 타이어 관리 능력과 전략적 판단력, 그리고 저지배력 스트리트 서킷에서의 자신감은 빠르게 그의 대표적인 주행 특성으로 자리를 잡았다.
2013년 맥라렌에서 힘든 한 해를 보낸 후 포스 인디아(이후 레이싱 포인트)로 이적한 그는 꾸준히 포디움을 다투는 드라이버로 자리매김했으며, 레이싱 포인트라는 이름으로 팀이 거둔 첫 승리를 도왔다.
페레즈의 결정적인 돌파구는 2020년 사키르 그랑프리에서 마련됐다. 레이스 첫 바퀴 충돌로 최하위까지 떨어졌으나, 페레스는 격차를 좁혀가며 추격전을 펼쳤고 메르세데스의 피트스톱 실수를 기회로 삼아 자신의 첫 F1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190번째 그랑프리 스타트 만에 기록한 이 우승으로 그는 50년 만에 F1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멕시코 출신 드라이버가 됐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그는 2021년 레드불 레이싱의 시트를 획득했다. 레드불 소속으로 치른 여섯 번째 레이스인 아제르바이잔 바쿠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모나코, 싱가포르, 제다에서 추가 승리를 거두었다.
또한, 2022년과 2023년 레드불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2023년에는 드라이버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4년 시즌을 끝으로 레드불을 떠나 2025년 시즌 동안 그리드를 비웠던 페레즈는 2026년 캐딜락이 F1 챔피언십에 새롭게 참가함에 따라 발테리 보타스와 함께 팀에 합류하며 F1으로 복귀했다.
그의 경험과 기술적 피드백은 챔피언십에 첫발을 내딛는 캐딜락이 첫 F1 레이스카를 개발하고 그리드에 안착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페레즈는 “멕시코는 언제나 나에게 매우 특별한 레이스다. 집으로 돌아와 팬들의 응원을 느끼고 내 사람들에게 둘러싸이는 것만큼 특별한 것은 없다”며, “지난해에는 그 느낌이 너무나 그리웠기에 메히코 시티로 돌아와 모든 이들과 이 순간을 공유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고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의 300번째 그랑프리를 홈 레이스에서 축하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가족, 친구들, 그리고 커리어 내내 나를 응원해 준 모든 팬들과 함께 이번 주말의 모든 순간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 캐딜락 F1 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