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

‘2018 부산국제모터쇼’ 종료… 10일간 약 62만명 이상 관람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전 국민의 자동차축제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지난 17일 막을 내렸다.

‘2018 부산국제모터쇼’는 자동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 번에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

특히 대부분의 참가업체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등이 집약된 미래형 자동차를 공개해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일부 브랜드들은 자동차 산업의 역사적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카와 클래식카를 선보여 과거와 미래가 현재 속에 공존하는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았다.

250여명의 언론인과 관련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미디어초청 갈라디너 행사는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등 최신 이슈분야와 자율주행상용화를 위한 자동차 업계의 생생한 도전기를 공개하며 주목을 끌었다.

2018 부산국제모터쇼의 가장 큰 특징인 ‘자동차 생활의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다채로움 이었던 만큼 완성차 브랜드 차량전시 이외에도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국내 최고가 벤츠 스프린터 캠핑카를 비롯해 국내외 최신 캠핑카와 카라반이 총 출동한 ‘캠핑카쇼’는 국내의 캠핑열기를 반영하듯,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캠핑카 전시회와 함께 1주차 개최된 ‘한국자동차제조산업전’은 전차대회보다 2배 이상 커진 규모로, 자동차 설계 및 연구개발, 부품, 용품, 원료 및 소재, 전장기술 및 제품, 검사, 품질관리, 테스팅 장비 분야의 7개국, 109개사, 220개 부스 규모로 개최되었고, 해외바이어 상담 및 국내 자동차관련업계와의 교류를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 성과로 마무리되었다.

당초 우려되었던 교통대란은 없었다. 부산시, 해운대경찰서, 부산교통공사 등  관계기관들의 철저한 사전 준비 및 벡스코 스마트센터운영실의 관리 하에 관람객이 하루 10만여 명이 몰렸던 주말에도 큰 정체가 없었다.

또한 벡스코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발권으로 원활한 입장이 가능해 관람객들의 대기 시간이 대폭 단축, 오랜 기다림 없이 바로 모터쇼 행사장으로 입장할 수 있었던 점은 관람객 편의를 고려한 벡스코측의 세심한 배려로 돋보였다.

올해 부산모터쇼는 실질적으로 차가 주인공인 모터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레이싱 모델들의 과도한 노출을 줄이는 대신 차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패션모델이나 광고모델, 직접 차를 만든 직원, 전문 큐레이터들이 관람객과 직접 만났다.

전시차에 대한 질문에 직접 답변을 해주는 등, 모터쇼의 전문성이 강화되고 차를 더 집중해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성숙된 모터쇼 관람의 새 지평이 열렸다.

실제로 벡스코 스마트앱으로 결재한 관람객 대상의 설문조사(6월14일 집계현황) 에 따르면, 관람객 중 69%가 남성이었으며, 30대가 41%, 40대가 30%로 많았으며, 부산지역 참관객이 37%이며, 63%는 부산이외 지역의 관람객이 방문을 했다.

관람목적을 묻는 질문에, 정보수집이 33%, 차량구매가 27%로 60% 이상이 모터쇼에 차량을 보러 온다고 대답함으로써, 모터쇼가 단순히 보고, 즐기는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정보수집 및 구매를 위한 현장임을 반영하고 있다.

가족 나들이로 모터쇼를 방문했다고 답한 비율도 21%나 되었다. 이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전 국민의 자동차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예년 모터쇼가 단순한 차량 전시 등의 볼거리 위주로 구성되었다면, 올해 모터쇼는 참가 브랜드들의 준비한 다채로운 부스 내 체험 프로그램 뿐 아니라,  신차 시승행사, 캠핑카쇼, RC카 경주대회, 퍼스널 모빌리티 쇼 등 1,2주차 색깔을 달리한 부대행사의 준비 등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는 시도들이 빛을 발했다.

특히 벡스코 제 2전시장의 전면도로를 달리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차주행체험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모빌리티 제품과 관련된 액세서리를 보고 모빌리티 기기인 킥보드, 삼륜전기자동차, 전동휠, 전기자전거 등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승식과 무선 조종 모형자동차인 RC카 경주대회 및 체험행사는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국제 자동차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이 전시 된 오토 디자인 수상작 전시장에서는 한계 없는 미래 자동자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교육장으로도 이용되어 2018 부산국제모터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 부산국제모터쇼’는 약 62만여 명 이상(17일 16시 기준 잠정 집계치)의 관람객이 방문해 자동차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보고, 듣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수도권에서 개최되는 서울모터쇼보다는 높은 수치이며, 2016년 부산모터쇼의 관람객 수보다는 조금 밑도는 수준이다.

자동차산업의 불황 및 전 세계적으로 대형모터쇼들의 규모축소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부산모터쇼는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 및 안전하고, 체계적인 행사운영으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만족감을 높였다는 평을 받는다.

벡스코 함정오 대표이사는 “제10회를 맞는 2020년 모터쇼에는 미래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자동차산업과 협업이 가능한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의 유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또한 모터쇼에 참가하는 브랜드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자동차 업계와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는 모터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부산국제모터쇼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