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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슈퍼레이스] 슈퍼6000, 개막 라운드 우승 후보 예측과 관전 포인트 알아보기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오는 6월 20 ~ 21일 전라남도 영암군 소재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는 국내 대표 프로 모터스포츠 대회인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CJ 슈퍼레이스)’ 개막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CJ 슈퍼레이스 개막전에서 진행되는 클래스 중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인증을 받은 아시아 유일의 인터내셔널 스톡카 시리즈인 슈퍼6000 클래스는 통산 89번째, 90번째 레이스가 된다.

이에 그동안 진행된 레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0 시즌 슈퍼6000 클래스 개막 레이스가 될 통산 89번째 레이스 우승 후보와 함께 경기 관전 포인트에 대해 알아보자.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레이스로 야심차게 등장한 슈퍼6000 클래스는 2008 시즌 출범해 2019 시즌까지 12시즌 동안 총 88번의 레이스를 진행했다.

지난 12시즌 동안 개막전이 개최된 서킷을 살펴보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가 총 5회(구 서킷 1회 포함)로 가장 많았으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4회(상설 서킷 1회 포함), 태백 레이싱파크 2회, 일본 오토폴리스 1회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개막전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2차례 연기됨에 따라 개막전이 KIC 개최로 확정돼 2015 시즌 이후 5년 만에 KIC에서 통산 5번째 개막전 개최를 앞두고 있다.

먼저 올 시즌 출전하는 드라이버를 중심으로 KIC 우승 기록 분석을 통해 개막라운드 우승 후보를 예측한 결과 가장 우승 기록이 많은 황진우(5회), 1년 만에 복귀전을 가지는 김의수(팀 ES, 3회), 클래스 최다승 보유자 조항우(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2회) 3명으로 압축된다.

여기에 1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김중군(서한 GP), 정회원(서한 GP),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트), 장현진(서한 GP),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 역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KIC 우승 전력이 있는 드라이버 외에도 2016 시즌 슈퍼6000 클래스 챔피언을 달성한 바 있는 정의철(엑스타 레이싱)과 2017 시즌 클래스 데뷔해 단 6번의 레이스에서 2위 1회를 기록하며 종합 7위를 기록한 바 있는 최명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역시 우승 후보로 점쳐진다.

정의철은 과거 KIC에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첫 번째 우승을 기록하는 듯 했으나,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심사에서 페널티를 받으며 아쉽게 우승을 내주면서 아직까지 KIC에서 우승 기록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레이스를 살펴봤을 때 KIC에서 그의 경기력은 그다지 나쁜 상황은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진행된 1차 오피셜 테스트 주행에서 선보인 전력은 이번 개막전에서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만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명길은 2시즌을 쉬고 복귀하게 되는 것이나 그동안 고성능 해외 레이스에서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는 전력과 올 시즌 클래스 최강자로 등극한 팀과 함께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어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슈퍼6000 클래스 데뷔 시즌을 가지게 될 문성학(CJ로지스틱스레이싱, 좌), 황도윤(플릿-퍼플모터스포트, 가운데), 이찬준(로아르 레이싱, 우)

시즌 개막 라운드 우승 후보를 예측해 보는 것과 함께 또 하나 살펴봐야 할 사항은 바로 클래스 데뷔전을 가지는 신인들의 선전이다.

이번 시즌에는 유독 각 팀별로 드라이버 이동도 많았을 뿐 아니라 신생 팀으로 다시 태어나는 팀이 많아 짧은 시간 동안 다져진 팀워크로 첫 경기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개막 첫 경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올 시즌 클래스 데뷔하는 CJ로지스틱스레이싱팀의 듀오 문성학과 최광빈을 비롯해 황도윤(플릿-모터스포트), 이찬준(로아르 레이싱)의 활약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새로운 팀 구성으로 첫 호흡을 맞추게 된 CJ로지스틱스레이싱과 신생 인 듯 신생 아닌 팀 ES, 그리고 가장 젊은 드라이버로 구성된 신생팀 로아르 레이싱의 팀워크에 대한 부분도 이번 개막 라운드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세 번째는 지난 1차 오피셜 테스트를 통해 드러난 새로운 토요타 GR 수프라 바디킷의 모습과 이를 바탕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측되는 슈퍼6000 클래스 기준 KIC 랩 레코드 경신에 대한 부분이다.

현재 KIC 랩 레코드는 2015 시즌 최종라운드 예선에서 조항우가 기록한 2분11초673이며, 비공인 KIC 랩 레코드는 2020 시즌 1차 오피셜 테스트에서 조항우가 기록한 2분11초420이다.

특히, 1차 오피셜 테이스에서 기존 조항우의 기록은 넘어선 드라이버는 조항우 자신을 포함해 김종겸, 정의철 3명으로 이번 개막 라운드에서 해당 랩 레코드가 다시 한 번 경신이 될지에 대해 주목해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네 번째는 국내 대표 타이어 브랜드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간의 기술 경쟁을 들 수 있겠다.

지난 시즌에는 금호타이어의 어려운 기업 환경 속에 한국타이어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으나, 올 시즌에는 참가 팀과 드라이버 별로 살펴보면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비율이 12:11로 비슷하게 공급되고 있어 더욱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이번 개막 라운드를 통해 한국타이어가 지속적인 우위를 점하며 계속 앞서가게될지, 아니면 절치부심한 금호타이어가 반격에 성공해 시즌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지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참고로, 디펜딩 챔피언팀인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서한 GP, CJ로지스틱스레이싱, 볼가스 모터스포츠, 로아르 레이싱, 팀 훅스-아트라스BX는 한국타이어를 장착하며, 엑스타 레이싱, 준피티드레이싱, 플릿-퍼플모터스포트, 팀 ES, 원레이싱은 금호타이어를 장착한다.

한편,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됨에 따라 채널A를 비롯해 슈퍼레이스 공식 홈페이지, 공식 유튜브 채널, 네이버 TV 등 다양한 미디어 환경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사진제공=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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