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2020 슈퍼레이스] 슈퍼6000 3R,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 폴-투-윈… 김종겸·조항우 포디움 피니쉬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슈퍼6000 클래스 통산 91번째 레이스 우승자는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으로 결정됐다.

지난 5일 경기도 용인 소재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진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 슈퍼6000 클래스 3라운드 결승에는 23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1랩 주행으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예선 1위로 폴포지션을 차지한 김재현은 스타트와 동시에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고, 거침없는 질주를 통해 경기 초반부터 2위와 거리를 벌리며 독주를 이어갔다.

결국 김재현은 다른 어느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레이스를 완벽하게 지배하며 21랩을 41분29초468의 기록으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김재현은 클래스 통산 37번의 레이스에서 두 번째 우승을 폴-투-윈으로 기록하게 됐으며, 통산 6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해 경기당 포디움 피니쉬 확률을 16.2%로 끌어 올렸다.

또한, 서킷 확장 이후 2016 시즌에 다시 재개장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슈퍼6000 클래스 레이스 기준으로 16번째 레이스 우승자에 이름을 올림과 동시에 9번째로 우승자 클럽에 이름을 등극하게 됐다.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3위를 기록, 3번 그리드에서 결승전을 스타트한 디펜딩 챔피언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은 핸디캡 웨이트 30kg을 부담한 채 레이스에 임했다.

스타트와 동시에 1번 코너에서 마주한 치열한 자리 싸움의 혼전 상황 속에 김종겸은 노련한 대처와 빠른 스타트로 3위 자리를 지키며 오프닝 랩을 열었다.

이후 김종겸은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앞서 나간 김중군(서한 GP)을 추격했으나, 랩을 거듭하면서 좀처럼 쉽게 거리가 좁혀지지는 않음을 느꼈다.

결국 김종겸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갔고, 마지막 랩 마지막 코너에서 앞서 달리던 김중군이 경주차 이상으로 멈춘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이로 인해 김종겸은 김재현에 이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행운을 차지하게 됐다.

이번 2위 입상으로 클래스 통산 세 번째 2위를 기록한 김종겸은 통산 22번의 레이스에서 10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 경기당 포디움 피니쉬 확률을 45.5%로 끌어 올리며 올 시즌 참가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높은 확률을 기록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조항우는 오프닝 랩을 4위로 열었으나, 이어진 2랩에서 강하게 압박해 오는 노동기(엑스타 레이싱)에게 일침을 맞고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조항우는 다시 추격을 전개했고, 앞서 달리는 노동기를 압박해 5랩 주행에서 추월에 성공하며 다시 4위 자리로 복귀했다.

이후 조항우는 랩을 거듭하면서 추격해 오는 노동기와의 거리를 조금씩 벌리기 시작했으며, 결국 팀 동료 김종겸에 이어 3.899초 차이로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경기 내내 2위를 유지하던 김중군이 피니쉬 라인 근처에서 멈추는 이변 속에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팀은 오랜만에 더블 포디움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슈퍼6000 클래스 원년 멤버 출신인 조항우는 이번 3위 입상으로 통산 6번째 3위 입상과 함께 통산 26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 경기당 포디움 피니쉬 확률을 44.1%로 끌어 올리며 해당 부문에서 김종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4위와 5위는 경기 내내 경합을 펼치다 마지막 랩에서 순위가 바뀐 엑스타 레이싱의 정의철과 노동기가 차지했다.

6위로 경기를 마친 김민상(팀 훅스-아트라스BX)은 경기 중 오일기(플릿-퍼플모터스포트)와의 경합 과정에 발생한 컨텍에 대한 책임으로 추돌 순위 변동 페널티 10초를 받아 7위로 밀려났고, 이로 인해 7위로 경기를 마친 이정우(엑스타 레이싱)가 6위로 올라서게 됐다.

8위는 15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선전을 펼친 클래스 신예 최광빈(CJ로지스틱스레이싱)이 차지, 자력으로 데뷔 첫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1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클래스 신예 황도윤(플릿-퍼플모터스포트) 역시 선전을 펼친 끝에 9위로 경기를 마쳐 데뷔 첫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그 뒤로 오일기가 10위로 경기를 마치며 팀에 더블 포인트 피니쉬 기록을 안겨주는 듯 했으나,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심사에서 최명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과의 경합 과정에 발생한 컨텍 상황에 따른 책임으로 순위변동 페널티에 해당하는 5초 가산초를 받아 13위로 밀려났다.

이로 인해 11위로 경기를 마친 김의수(팀 ES)가 10위로 올라서면서 클래스 복귀 이후 처음으로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슈퍼6000 클래스 3라운드 결승전 패스티스트(Fastest) 기록은 4랩 주행 중 김재현이 기록한 1분56초630으로 결정됐다.

클래스 통산 92번째 레이스로 진행될 슈퍼6000 4라운드는 오는 8월 15 ~ 16일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개최되는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슈퍼6000 클래스 4라운드는 KIC(상설 서킷 4회 포함) 통산 30번째 레이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 참고1 : 상기 기사에 명시된 드라이버 커리어는 사단법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공인 대회 중 카트와 포뮬러를 제외한 박스카 경기만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며, 비공인 대회 기록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 참고2 :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이벤트 횟수 표기는 대표 클래스인 슈퍼6000의 레이스 횟수 기준이 아닌 대회 자체 개최 기준에 따라 표기된 것으로 대회 프로모터 표기와 상이할 수 있습니다.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