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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슈퍼레이스] 김재현, 슈퍼6000 최종 라운드 폴투윈… 정의철 2점차 챔피언 등극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슈퍼6000 클래스 최종 라운드 결과 전날 진행된 7라운드에서 리타이어로 진한 아쉬움을 남긴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이 깔끔한 레이스를 펼친 끝에 정의철(엑스타레이싱)을 0.739초 차이로 제치고 폴투윈,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슈퍼6000 클래스 최종 라운드는 29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된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펼쳐졌다.

레이스는 오전에 예선을 진행해 결승전 그리드를 확정했으며, 오후에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1랩(91.266km) 주행으로 결승전이 펼쳐졌다.

예선 1위로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김재현은 스타트 신호와 함께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경기 리더 자리를 지키며 주행을 이어갔고,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추격해 오는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을 견제하며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 정의철의 압박에서 벗어나며 여유롭게 선두를 유지하던 김재현은 경기 중 후반 발생한 사고에 따른 적기 중단 및 황기 SC 상황 등의 변수로 인해 자칫 선두를 빼앗길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재현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하며 레이스를 이어갔고, 결국 마지막까지 따라붙은 정의철보다 0.739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최종라운드 우승 주인공에 등극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재현은 시즌 2승을 모두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기록하게 됐으며, 클래스 통산 3승 달성과 함께 9회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2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정의철은 빠른 스타트와 함께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김재현을 제치고 선두로 나서는 듯 했으나, 김재현의 디펜스에 막혀 2위로 오프닝 랩을 열었다. 이후 김재현의 뒤를 따라가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으나, 쉽지 않았다.

경기 중반 이후 사고에 따른 적기 상황 및 황기 SC 상황 등으로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고, 재 스타트와 동시에 빠르게 김재현을 압박하며 흔들었다. 하지만, 강한 압박 속에도 김재현은 흔들림이 없었으며, 결국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시즌 두 번째 2위 입상을 기록한 정의철은 클래스 통산 3승 포함 18회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으며, 2위 입상 부문에서는 통산 11회를 기록하며 참가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많은 2위 입상자로 등극하게 됐다.

3위는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황진우(준피티드레이싱)에게 돌아갔다. 황진우는 경기 초반 4위로 올라서며 레이스를 이끌었고, 경기 중반 앞서 달리는 장현진(서한 GP)이 재스타트 과정에서 스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3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후 황진우는 치열하게 추격을 전개해 오는 최명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압박을 이겨내고 0.607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최명길은 마지막 까지 앞서 달리는 황진우를 압박하며 선전을 펼쳤으나, 넘어서지 못하고 4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정우(엑스타 레이싱)는 선전을 펼친 끝에 다섯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으나,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심사에서 페널티를 받고 7위로 밀려났다.

이로 인해 경기 후반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던 김중군(서한 GP), 노동기(엑스타 레이싱)의 컨텍이 발생한 틈을 이용해 6위로 올라선 정회원(서한 GP)이 5위로 최종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뒤를 이어 일곱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노동기가 6위를 차지하는 듯 했다. 하지만, 노동기 역시 심사에서 페널티를 받아 15위로 밀려났고, 이로 인해 8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 6위로 올라서게 됐다.

그 뒤로 황도윤(플릿-퍼플모터스포트), 조항우(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문성학(CJ로지스틱스레이싱) 순으로 Top10을 기록했다.

슈퍼6000 클래스 최종 라운드 결과 2위를 차지한 정의철이 누적 점수 103점을 획득, 4위를 기록하며 누적 점수 101점을 획득한 최명길을 2점 차이로 제치고 2016 시즌 이후 4년 만에 다시 한 번 챔피언에 등극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종겸은 최종 라운드에서 9점을 추가해 누적 점수 100점을 획득, 최명길과 1점 차이로 종합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재현은 누적 점수 96점을 획득해 노동기를 1점 차이로 밀어내고 종합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이정우(92점), 황진우(79점), 장현진(69점), 조항우(59점), 오일기(37점) 순으로 종합 순위 Top10을 기록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정의철, 노동기, 이정우의 고른 활약에 힘입은 엑스타 레이싱(감독 김진표)이 누적 점수 225점을 획득, 라이벌이자 디펜딩 챔피언팀인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감독 평정호)를 21점 차이로 제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재현 단일 체제로 선전을 펼친 볼가스 모터스포츠(감독 김재익)는 종합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준피티드레이싱이 1점 차이로 서한 GP(감독 박종임)를 밀어내고 종합 4위로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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