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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자동차경주협회, 공인 대회 안전 강화 차원 ‘의료위원회’ 공식 출범… 응급의학·외과 등 전문의 중심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대한자동차경주협회(협회장 손관수, KARA)는 지난 8일 국내 모터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서킷 현장 의료 전문 조직인 ‘KARA 의료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KARA 의료위원회’는 자동차경기 현장을 병원 응급실 수준의 안전지대로 만들겠다는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자동차 연관 사고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해 직접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응급의학, 외과, 정형외과 등의 전문의를 중심으로 한다.

설립 멤버로는 초대 위원장인 최승필 교수(全대한응급의학회 국제이사)를 비롯해 김호중 교수(해외환자이송 연구회장) 김정호 교수(대한응급의학회 정책위원), 권혁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슈퍼레이스 의료책임자), 서영호 교수(응급의학과, 대한필드스포츠의학회원), 임상윤 원장(동탄시티병원) 6인의 의료인이 1차 합류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모터스포츠 분야에 특화된 의료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게 되며, 구성 후 첫 사업으로 KARA의 경기 현장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수립go 발표할 예정이다.

레이스 시즌이 본격화되는 5월부터는 ‘KARA 의료위원회’를 통해 공인 자동차경주대회 현장에 투입되는 ‘CMO(Chief Medical Officer)’를 지정 파견할 방침이다. 이는 서킷에서 의료진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첫 단추다.

자동차경기 현장에는 상설 및 임시 메디컬센터 시설을 기본으로, 환자 후송을 위한 구급차, 경주장 내 사고 현장에 가장 빠르게 도달해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닥터카, 화재 진압 및 드라이버 구난 등을 담당하는 리커버리팀 등 다양한 의료 인력 및 오피셜 자원이 배치된다.

특히, CMO는 경기위원장과 함께 이들 전체 의료 연관 인력을 총괄하는 지휘자 역할을 맡는다.

공인 대회 현장 의료 대응 강화에 따라 각종 사고 위험에서 경주 참가 드라이버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

KARA는 의료위원회 구성의 효과로 감염병 상황 종식 이후 대형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가 유치될 경우 글로벌한 눈높이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된 최승필 교수는 “모터스포츠 현장 의료 체계 강화로 선진화된 안전 기준을 국내에 실현하는 게 목표“라며, “위원회가 생산적이고 원활한 조직으로 가동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ARA는 2017년 대한응급의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전문 의료진과의 네트워크를 확보한 바 있다.

또한, 2019년 경기장 시설 및 대회 진행에 필요한 안전 매뉴얼을 발표하고, 2020년 드라이버 개인 안전 수칙을 제정하는 등 이번 의료전문위원회 구성에 앞서 4년 여간 단계적으로 안전 강화 정책을 추진해 왔다.

한편, KARA는 앞으로 FIA 챔피언십 대회인 포뮬러-E, WTCR 등 국내 개최가 예상되는 굵직한 대형 국제경기에 대비, 의료위원회의 인원 및 활동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제공=대한자동차경주협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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