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F1] 헝가리 그랑프리, 65랩 리드한 에스테반 오콘 데뷔 첫 승 신고… 베텔·해밀턴 포디움 피니쉬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프랑스 출신 드라이버 에스테반 오콘(알피느)이 오프닝 랩 혼돈 상황을 뚫고 70랩으로 진행된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65랩을 리드하며 우승, 데뷔 5년 만에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 뒤를 이어 세바스찬 베텔(애스톤마틴)이 1.859초 뒤진 기록으로 시즌 두 번째 2위를 기록했으며,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후반 뒷심을 발휘한 끝에 3위를 차지해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현지시간으로 8월 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헝가로링(1랩=4.381km)에서 펼쳐진 F1 11라운드 헝가리 그랑프리 결승에는 20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참가해 우승과 함께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이번 헝가리 그랑프리는 레이스 직전 내린 비로 인해 모든 경주차가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레이스에 임했으며, 오픈닝 랩 첫 번째 코너에서 발생한 사고 여파로 인해 상위권에서 출발한 5대가 리타이어하는 등 드라마틱한 레이스가 펼쳐졌다.

또한, 경기가 거듭되면서 서킷이 마름에 따라 각 팀별 타이어 교체에 따른 순위 변동이 발생했으며, 경기 후반에는 디펜딩 챔피언 해밀턴과 돌아온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알피느)의 치열한 4위권 경쟁이 보는 이로 하여금 짜릿함을 선사했다.

헝가리 그랑프리 결승 레이스에서 8번 그리드를 배정 받아 스타트한 오콘은 오프닝 랩 1번 코너에서 발생한 사고를 피해 경기 리더로 나선 폴시터 해밀턴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후 오콘은 해당 사고에 따른 적기 중단 후 재개된 경기에서 타이어 선택에 있어서 판단 미스를 범한 메르세데스로 인해 정상적인 스타트를 하지 못한 해밀턴을 대신해 경기 리더로 나섰다.

경기 리더로 나선 오콘은 이후 완벽한 레이스 컨트롤을 선보이며 주행을 이어갔고, 2위로 따라 붙은 베텔의 강력한 압박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을 이어갔다.

경기 후반 빽마커를 추월하는 과정에 잠시 베텔에게 추월을 내줄 뻔 했으나, 다행히 리더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이후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어간 오콘은 70랩 중 65랩을 리드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개인 통산 첫 승의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베텔은 1번 코너에서 발생한 사고를 피해 3위로 오프닝 랩을 열었으며, 재개된 경기에서 2위로 올라서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후 베텔은 경기 리더로 나선 오콘을 추격하며 호시탐탐 추월 기회를 엿보았으나, 오콘의 페이스는 좀처럼 흔들림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베텔은 선전을 펼친 끝에 오콘에 이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를 차지, 시즌 두 번째 2위 입상과 함께 통산 37번째 2위 입상을 기록했다.

폴 시터 해밀턴은 스타트와 동시에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으나, 1번 코너에서 발생한 사고에 따른 적기 중단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팀의 실수로 인해 순식간에 13위로 순위가 밀려났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레이스를 이어간 해밀턴은 경기 후반 5위까지 올라서는데 성공했으며, 앞서 달리는 페르난도 알론소(알피느)와 치열한 4위 접전을 이어갔다.

4위로 올라서기 위한 알론소와 접전을 펼친 해밀턴은 번번히 알론소의 디펜스에 막히며 좀처럼 추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은 해밀턴은 기회를 엿보았고, 알론소가 찰나의 순간 실수를 범하는 틈을 이용해 추월에 성공하며 4위로 올라섰다.

알론소와의 접전으로 오랜 랩을 보낸 해밀턴은 3위를 달리고 있든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를 추격하기 시작했고, 결국 사인츠의 꼬리를 잡은 후 곧바로 추월에 성공해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선두권을 추격했으나 랩이 얼마 남아 있지 않았으며, 선전을 펼친 끝에 베텔보다 0.877초 늦게 체커기를 받아 3위로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15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3위까지 순위를 올렸던 사인츠는 경기 후반 해밀턴에게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으며, 결국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알론소는 선전을 펼친 끝에 5위로 경기를 마무리, 시즌 팀 첫 승을 기록한 오콘과 함께 더블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알파타우리 듀오 피에르 가슬리와 유키 츠노다가 각각 6위와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윌리암스의 듀오 니콜라스 라티피와 조지 러셀이 각각 8위와 9위를 차지해 2019 시즌 독일 그랑프리에서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한 이후 오랜만에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오프닝 랩 1번 코너 사고 여파로 경주차 데미지를 입은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은 경주차 수리 후 선전을 펼친 끝에 10위로 경기를 마쳐 포인트 1점을 획득했다.

F1 11라운드 헝가리 그랑프리 결과 ‘DHL 패스티스트 랩 어워드 2021’에서는 70랩 주행 중 1분18초394를 기록한 가슬리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보너스 점수 1점을 획득했다.

사진제공=F1 조직위원회, FIA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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