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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슈퍼레이스] 슈퍼6000 2R, 엑스타 이찬준 폴투윈… 정의철·황진우 포디움 피니쉬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슈퍼6000 클래스 2라운드 결승 결과 이찬준(엑스타레이싱)이 레이스를 완벽하게 지배한 끝에 폴투윈을 기록,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 뒤를 이어서는 정의철(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이 2위를 차지해 2경기 연속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황진우(준피티드레이싱, 금호)가 3위를 차지해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슈퍼6000 클래스 2라운드 결승은 4월 23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된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둘째 날 진행됐다.

다소 흐린 날씨 아래 진행된 더블라운드 두 번째 레이스인 2라운드 결승에는 참가 엔트리한 18대가 모두 출전, 현장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쟁을 펼쳤다.

전날 진행된 개막라운드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는 이찬준은 클래스 기준으로 해당 서킷 2승 보유자인 강한 자신감과 침착함으로 결승 레이스에 임했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이찬준은 스타트 신호와 함께 빠른 출발을 선보이며 혼전 상황을 뚫고 오프닝랩을 선두로 열었다. 이후 이찬준은 초반부터 빠르게 2위권과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고, 경기 중반에는 8초 가량 차이를 둔 상태에서 독주를 이어갔다.

독주를 이어가던 이찬준은 경기 후반에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다시 정상 페이스를 찾고 질주를 이어간 끝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폴투윈으로 시즌 개막 라운드의 아쉬움을 한방에 날려버린 이찬준은 클래스 데뷔 4년 만에 개인 통산 3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3번의 우승 모두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기록함에 따라 해당 서킷 최다승 보유자 조항우(6승)에 이어 김종겸·김재현과 타이 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시즌 개막 라운드 3위 입상에 따라 핸디캡 웨이트 20kg을 부담한 상태에서 레이스에 출전한 정의철은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오프닝랩을 3위로 열었다. 이후 정의철은 앞서 달리고 있는 이창욱(엑스타레이싱, 금호)을 추격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정의철은 경기 초반부터 랩을 거듭하면서 끈질기게 압박을 가했으나, 클래스 데뷔 2년차 영건 이창욱은 결코 쉽게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이창욱을 상대로 한 정의철의 압박은 경기 후반까지 이어졌으며, 기회는 엉뚱한 곳에서 찾아왔다.

18랩 주행 중 앞서 달리던 이창욱이 경주차 이상으로 틈을 허용했고, 이를 이용해 정의철은 가볍게 2위로 올라섰다. 이후 정의철은 추격해 오는 황진우(준피티드레이싱, 금호)를 따돌리고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개막전 더블라운드를 모두 포디움 피니쉬로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슈퍼6000 클래스 기준으로 2위 입상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정의철은 다시 한 번 2위를 차지함에 따라 자신의 기록을 최다 14회로 상향 조정하게 됐다.

개막 라운드에서 경주차 트러블로 인해 힘든 레이스를 진행한 황진우는 5번 그리드에서 스타트, 치열한 혼전 상황 속에 노려함을 무기로 한단계 상승한 4위로 오프닝랩을 열었다.

이후 황진우는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갔고, 경기 후반 2위를 달리던 이창욱이 주춤한 틈을 이용해 3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이어 앞서 달리는 정의철을 추격했으나 쉽지 않았다.

결국 황진우는 선전을 펼친 끝에 정의철보다 2.564초 늦은 기록으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3위를 차지한 황진우는 2021 시즌 개막 라운드 우승 이후 18경기만에 포디움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하게 됐으며, 개인 커리어에서 3위 입상 기록을 10회로 상향 조정하게 됐다.

4위는 클래스 8년차 베테랑 일본 용병 아오키 타카유키(AMC 모터스포츠)가 차지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아오키는 경기 중반부터 조금씩 순위를 올리기 시작했다.

8랩에서 5위로 올라선 아오키는 18랩에서 경주차 이상으로 처진 이창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4위로 올라섰으며, 그대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2경기 연속 4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장현진(서한 GP, 넥센)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개막 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 번 5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으며, 신예 박규승(브랜뉴 레이싱, 금호) 역시 치열한 공방전 속에 다시 한 번 6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눈도장을 찍었다.

그 뒤로 김중군(서한 GP, 넥센)이 7위를 차지했으며, 개인 사정을 예선을 진행하지 못해 피트에서 스타트한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이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8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신예 박준서(CJ로지스틱스레이싱, 넥센)가 9위를 차지해 데뷔 첫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10위로 경기를 마친 요시다 히로키(엑스타레이싱, 금호)가 5초 페널티를 받고 밀려남에 따라 이효준(브랜뉴 레이싱, 금호)이 10위로 올라서며 2경기 연속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슈퍼6000 클래스 2라운드에서는 김재현인 1분54초918을 기록해 패스티스트랩을 수상했으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레이스를 선보인 아오키가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하게 됐다.

슈퍼6000 클래스 2라운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누적점수 36점을 획득한 정의철이 우승을 차지한 이찬준은 2점 차이로 제치고 종합 1위로 올라섰다.

개막 라운드 우승 주인공 이창욱은 결승 포인트 획득에 실패, 예선 포인트 2점 추가에 그친 결과 누적 점수 31점으로 종합 3위로 밀려났다.

김재현 역시 6점 추가에 그치며 누적 점수 27점으로 종합 4위로 밀려났으며, 4위를 차지한 아오키가 누적 점수 26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이찬준의 선전에 힘입은 엑스타레이싱이 누적 점수 64점을 획득,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를 1점 차이로 제치고 종합 1위를 탈환했다.

2경기 연속 4위를 기록한 아오키의 선전에 힘입은 AMC 모터스포츠와 2경기 연속 5위를 기록한 장현진의 선전에 힘입은 서한 GP가 누적 점수 28점으로 동점이 됐으나, 운영 규정에 의거해 높은 순위를 기록한 AMC 모터스포츠가 종합 3위에 랭크됐다.

그 뒤를 이어 2경기 연속 더블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한 클래스 데뷔 2년차 브랜뉴 레이싱이 누적 점수 22점을 획득해 종합 5위에 랭크됐다.

타이어 제조사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에 힘입은 금호타이어가 69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32점으로 종합 1위를 유지했으며, 넥센타이어가 31점 차이로 종합 2위를 유지했다.

더블라운드로 진행된 시즌 개막전부터 불꽃 튀는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슈퍼6000 클래스 2라운드는 6월 4일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개최되는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3라운드 경기는 의무 피트스탑이 포함된 200km 장거리 레이스로 진행될 예정이며, 포인트 역시 상향 조정된 만큼 더욱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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