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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슈퍼레이스] GT 2R, 실격 아픔 딛고 일어선 김성훈 상위 리그 첫 정상 등극… BMP퍼포먼스 첫 원-투 피니쉬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김성훈(BMP퍼포먼스)이 GT 클래스 2라운드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 클래스 상위 리그 출전 5경기 만에 포디움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 뒤를 이어 팀 동료인 문세은이 3.320초 차이로 2위를 차지함에 따라 BMP 퍼포먼스는 팀 창단 이후 슈퍼레이스 도전 2시즌 만에 첫 원-투 피니쉬를 기록하는 쾌거를 동시에 달성했다.

GT 클래스 2라운드 결승전은 4월 23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된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둘째 날 펼쳐졌으며, 다소 선선한 날씨 아래 진행됐다.

이번 2라운드 결승에는 예선에 출전하지 못한 오일기가 결국 경주차 준비가 되지 않아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엔트리한 26대 중 25대만이 출전, 현장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쟁을 펼쳤다.

또한, 새로운 오피셜 타이어로 지정된 사일룬 타이어 특성, 서킷 온도 등으로 인해 타이어 예열을 좀 더 올리는 차원에서 엑스트라 포메이션 랩을 진행하는 등 포메이션 랩을 2회 진행함에 따라 결승 레이스는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16랩 주행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벨로스터 N으로 출전해 폴포지션에서 스타트한 김성훈은 레이스 초반 혼돈 상황 속에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동섭(위드모터스포츠, 벨로스터 N)에게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이내 페이스를 조절하며 박동섭을 추격, 추월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김성훈은 4랩 주행 중 백스트레이트를 지나 8번 코너에서 인코너를 파고들며 박동섭을 추월하는 데 성공, 경기 리더로 나섰다.

이후 김성훈은 새롭게 추격자로 따라 붙은 팀 동료 문세은의 압박을 받는 듯 했으나, 랩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경기 중반 이후로는 독주 체제를 형성한 채 레이스를 이어갔고, 결국 16랩을 33분48초38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반떼 N으로 출전해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클래스 데뷔 2년차 위너스 클럽 멤버 문세은은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문세은은 4랩 주행 중 앞서 달리던 김성훈이 박동섭을 추월하는 과정에 박동섭이 주춤한 틈을 이용, 김성훈에 이어 추월에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섰다.

2위로 올라선 문세은은 경기 리더로 나선 김성훈을 추격했으나, 랩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거리가 벌어져 추격이 쉽지 않았다. 또한, 경기 중반에는 3위로 올라서면 추격을 전개해 온 정원형(비트 R&D, 제네시스쿠페)의 압박을 받아 다소 힘겨운 레이스를 진행했다.

지난 시즌 후륜구동과의 배틀 과정을 경험이 쌓인 문세은은 정원형의 압박 속에 쉽게 자리를 내주지 않고 버텼으나 파이널랩 주행에서 결국 정원형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곧이어 2위로 올라선 정원형이 앞서 달리던 중 컨트롤을 잠시 잃어 버리는 상황이 발생했고, 그 틈을 이용해 문세은은 다시 2위로 복귀했다.

이후 문세은은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간 끝에 김성훈에 이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팀 창단 2년 & 슈퍼레이스 GT 클래스 상위 리그 도전 2시즌만에 첫 원-투 피니쉬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전날 진행된 개막라운드에서 경기 초반 아쉽게 경주차 사고로 리타이어했던 정원형(비트 R&D)는 팀에서 새롭게 준비해 준 제네시스쿠페로 도전에 나섰다.

경기 초반 혼전 상황 속에 6위까지 순위가 밀렸던 정원형은 파이널랩 중반에 짜릿한 추월을 통해 2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으나, 그 직후 발생한 잠깐의 방심으로 인해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이후 다시 힘을 내 추격을 전개했으나, 결국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자리에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시즌 개막라운드 우승 주인공 정경훈(비트 R&D, 제네시스쿠페)은 핸디캡 웨이트 50kg 부담과 함께 새로운 경주차로 출전, 16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4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디펜딩 챔피언의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경기 후반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트, 아반떼 N)와 접전 과정에 발생한 컨텍 상황에 대한 책임으로 ‘결승기록 5초 가산 + 벌점 2점’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최종 7위로 순위가 밀려났다.

이에 따라 5위 ~ 7위를 기록한 이재진(이레인모터스포트, 제네시스쿠페), 윤정호(투케이바디, 아반떼 N), 박석찬(브랜뉴 레이싱, 제네시스쿠페)이 순위를 한 단계씩 끌어 올렸다.

또한, 8위로 경기를 마친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트, 아반떼 N) 역시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 미이행으로 30초 가산 페널티를 추가로 받아 최종 12위로 밀려났다.

이로 인해 한민관(이레인모터스포트, 제네시스쿠페), 박시현(이레인모터스포트, 벨로스터 N), 박재현(투케이바디, 아반떼 N) 순으로 톱10에 진입, 포인트를 획득했다.

벨로스터 N으로 출전해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동섭(위드모터스포츠)는 오프닝랩을 선두로 시작했으나, 경기 초반 접전 속에 경주차 데미지를 입어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질주를 이어간 끝에 1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GT 클래스 2라운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7위로 경기를 마친 정경훈이 7점을 추가해 누적 점수 36점을 획득해 종합 1위에 랭크됐으며, 2위를 차지한 문세은이 19점을 추가해 누적 점수 32점으로 종합 2위에 랭크됐다.

우승을 차지한 김성훈은 예선 3점 포함 29점을 획득해 종합 3위에 랭크됐으며, 예선 2점 포함 3점 추가에 그친 박동섭이 누적 점수 24점으로 종합 4위에 랭크됐다.

그 뒤로 윤정호 22점, 정원형, 17점, 강진성 16점, 이재진 13점, 김주한 10점, 박석찬 9점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GT 클래스 3라운드는 6월 4일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서널서킷(KIC)에서 개최되는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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