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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F1] 레이스 초반 역전 드라마 쓴 레드불 페레즈, 시즌 첫 스프린트 레이스 우승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도심 서킷 강자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가 레이스 초반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시즌 첫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스프린트 레이스는 현지시간으로 4월 29일 F1 4라운드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가 개최된 바쿠 도심 서킷(1랩=6.003km)에서 펼쳐졌다.

시즌 첫 스프린트 레이스에는 엔트리한 20대 중 오전에 진행된 ‘스프린트 슛아웃’ 도중 사고로 인해 경주차 데미지를 크게 입은 신예 로간 서전트(윌리암스)를 제외한 19대만이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특히, F1 역사상 최초로 도입된 ‘스프린트 슛아웃’을 통해 그리드를 확정했으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17랩 주행을 통해 승부를 가렸다.

화창한 날씨 아래 진행된 시즌 첫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페레즈는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빠르게 선두로 나선 샤를 르클레르(페라리)의 뒤를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오프닝랩에서 발생한 유키 츠노다(알파타우리)의 방호벽 충돌로 인해 이탈한 리어 휠·타이어가 서킷에 멈추는 상황이 발생되며 VSC에 이어 세이프티카가 투입되는 등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가기도 했다.

서킷 정비가 완료된 후 진행된 레이스에서 페레즈는 다시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르클레르를 추격하기 시작했고, 경기 초반 결국 쉽게 선두를 탈환하며 경기 리더로 나섰다.

이후 페레즈는 안정적인 주행을 통해 선두를 유지했으나, 경기 후반 잠시 르클레르와 간격이 좁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간격을 넓히며 독주를 이어갔고, 결국 4.463초 앞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하며 포인트 8점을 획득했다.

새롭게 도입된 스프린트 슛아웃에서 1위를 차지해 폴 포지션에서 스프린트 레이스를 시작한 르클레르는 스타트 신호와 함께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초반 발생한 SC 상황 이후 다시 재개된 경기에서 르클레르는 차분하게 선두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이어갔으나, 결국 페레즈에세 너무 쉽게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이에 굴하지 않고 질주를 이어간 르클레르는 경기 중반 이후 3위권에서 추격해 온 디펜딩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을 이어갔다.

결국 르클레르는 베르스타펜보다 0.602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스프린트 레이스 2위를 차지하며 결승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임과 동시에 포인트 7점을 획득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베르스타펜은 오프닝 랩에서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에서 일격을 맞고 4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SC 상황 정리 이후 재개된 레이스에서 앞서 달리는 러셀을 상대로 재 역전에 성공하며 다시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앞서 달리는 르클레르를 추격하며 2위를 노렸으나, 쉽지 않았다. 결국 베르스타펜은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3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러셀은 4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으며,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가 5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톤마틴),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랜스 스트롤(애스톤마틴) 순으로 6위 ~ 8위를 차지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은 3.340초 차이로 9위를 차지해 아쉽게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F1 4라운드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스프린트 레이스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3위를 차지한 베르스타펜이 6점을 추가해 누적 점수 75점으로 종합 1위를 유지했으며, 우승을 차지한 페레즈가 8점을 추가해 베르스타펜과 7점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종합 2위를 유지했다.

6위, 7위로 경기를 마친 알론소와 해밀턴은 각각 누적 점수 48점, 40점을 획득해 종합 3위와 4위를 유지했으며, 5위를 차지한 사인츠가 누적 점수 24점으로 종합 5위를 유지했다.

4위를 차지한 러셀은 누적 점수 23점을 획득해 종합 6위로 올라섰으며, 8위를 차지한 스트롤이 2점 차이로 종합 7위로 밀려났다. 그 뒤로 2위를 차지한 르클레르가 누적 점수 13점으로 종합 8위로 올라섰다.

사진제공=FIA, F1, 레드불, 페라리, 메르세데스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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