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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F1] 르클레르, SQ3 충돌 불구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스프린트 폴 차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F1 최초로 도입된 스프린트 슛아웃(Sprint Shootout)에서 다시 한 번 레드불 듀오를 제치고 1위를 차지, 스프린트 레이스 폴 포지션을 확보했다.

새롭게 도입된 ‘스프린트 슛아웃(Sprint Shootout)’은 스프린트 레이스의 그리드를 결정짓는 레이스이며, 예선과 동일한 Q1(12분), Q2(10분), Q3(8분) 넉아웃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Q1, Q2에서는 각각 한 세트의 새 미디엄 타이어를 사용해야 하며, Q3에서는 한 세트의 새 소프트 타이어를 사용해야 한다.

F1 4라운드 아제르바이잔그랑프리가 개최된 바쿠 도심 서킷(1랩=6.003km)에서 펼쳐진 시즌 첫 스프린트 슛아웃에는 20대가 모두 출전해 화창한 날씨 아래 경쟁을 펼쳤다.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 결승전 폴 포지션을 확보하는 등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한 르클레르는 스프린트 슛아웃 첫 번째 세션인 SQ1에서 미디엄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1분42초820을 기록했다.

해당 기록은 1분43초288을 기록하며 선전한 디펜딩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보다 0.468초 빠른 기록으로 최종 1위로 SQ2에 진출했다.

이어 SQ1 결과 상위 15명이 출전해 10분간 타임트라이얼 방식에 따라 주행을 진행한 SQ2에서 르클레르는 SQ1보다 0.320초 빠른 1분42초500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SQ1에서 2위로 올라온 베르스타펜이 0.083초 빠른 1분42초417을 기록함에 따라 르클레르는 2위로 세션을 마무리하며 SQ3에 진출했다.

SQ3에서 르클레르는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출전해 초반 어택에서 SQ2보다 0.803초 빠른 1분41초697을 기록해 참가한 10명의 드라이버 중 가장 빠른 랩타임으로 기록지 가장 윗줄에 이름을 새겼다.

이어 진행된 주행 도중 방호벽과 추돌하는 상황으로 인해 경주차 데미지를 크게 입어 더 이상 세션을 이어가지 못하고 그대로 종료하고 말았다.

하지만, SQ3에 진출한 나머지 드라이버가 모두 르클레르가 초반에 작성한 랩타임을 깨지 못해 결국 르클레르가 최종 스프린트 슛아웃 1위로 세션을 마무리하게 됐다.

SQ1에서 7위를 차지하며 SQ2에 진출한 도심 서킷 강자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는 SQ2에서 SQ1보다 1초 가량 기록을 단축하며 4위로 SQ3에 진출했다.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한 후 진행된 SQ3에서 페레즈는 1분41초844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르클레르 기록보다는 0.147초 늦어 최종 2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스프린트 레이스 프론트 로우를 확보해 르클레르와 우승을 놓고 한판 맞대결을 예고했다.

SQ1에서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SQ2에서 1위를 차지한 베르스타펜은 SQ3에서 선전했으나, 팀 동료인 페레즈보다 0.143초 늦어 최종 3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Q3 진출에 실패하며 11위를 차지했던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은 SQ1에서 5위를 기록하며 SQ2에 진출했고, SQ2에서 7위를 기록하며 SQ3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진행된 SQ3에서 러셀은 1분42초252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베르스타펜보다 0.265초 늦어 최종 4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5위는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가 차지했으며,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톤마틴), 랜스 스트롤(애스톤마틴), 란도 노리스(맥라렌) 순으로 톱10을 기록했다.

SQ1에서 11위를 기록하며 선전한 끝에 SQ2 진출에 성공한 신예 로간 서전트(윌리엄스)는 좀 더 나은 기록을 측정하기 위해 주행을 이어가던 중 방호벽과 충돌하는 사고로 인해 경주차 데미지를 크게 입어 그대로 세션을 종료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제공=페라리, FIA, F1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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