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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WRC] 포르투갈 랠리, 54.7초 차이로 소르도 제친 로반페라 우승… 현대 더블 포디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3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5라운드 포르투갈 랠리 결과 칼레 로반페라(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다니 소르도(현대 쉘 모비스)를 54.7초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다니 소르도는 아쉽게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팀 동료인 에사페카 라피가 3위를 차지함에 따라 현대모터스포트는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WRC 5라운드 포르투갈 랠리는 현지시간으로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진행됐으며, 현대 쉘 모비스 3대, 토요타 가주 레이싱 3대, M-스포트 포드 2대 등 총 8대가 RC1 클래스에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디펜딩 챔피언 로반페라는 대회 첫 날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 4위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출발했으며, 이후 SS3, SS5, SS6 3개 스테이지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선전한 끝에 첫 날 종합 기록에서 2위와 10.8초 차이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순항을 시작했다.

이어 7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둘째 날 레이스에서도 로반페라는 시작과 함께 초반 4개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2위와 시간 차이를 1분 가까이 벌리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시작했다.

또한 후반 스테이지 중 1개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등 선전한 끝에 둘째 날 역시 2위와 57.5초 차이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보너스 포인트가 걸려 있는 파워 스테이지 포함 4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셋째 날 대회에서도 로반페라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주행을 진행했다.

마지막 날 결과 로반페라는 17번 스테이지와 파워 스테이지인 19번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선전한 끝에 모든 스테이지를 3시간35분11초7의 기록으로 통과, 소르도를 54.7초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포르투갈 랠리 우승을 차지한 로반페라는 보너스 점수 5점을 추가해 총 30점을 획득했으며, 누적 점수 98점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종합 1위로 올라섰다.

8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대회 첫 날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 2위로 출발한 소르도는 3일간 총 3개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선전했으나, 로반페라를 넘어서지 못하고 최종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포디움 피니쉬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첫 날 첫 번째 스테이지서 6위로 스타트한 에사페카 라피(현대 쉘 모비스)는 첫 날 2개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선전하며 종합 5위로 첫 날을 마무리했다.

이어 둘째 날부터 반격을 시작한 라피는 초반 종합 3위로 올라서며 선전했으나, 13번 스테이지에서 뉴빌에게 자리를 내주고 종합 4위로 밀려났다.

포기하지 않고 좀 더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주행을 이어간 라피는 결국 뉴빌을 넘지 못하고 둘째 날을 종합 4위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기회인 대회 마지막 날 라피는 첫 스테이지에서 뉴빌의 실수를 틈 타 종합 3위로 올라섰으며, 이후 추격해 오는 오트 타낙(M-스포트 포드)을 가볍게 물리치고 최종 3위를 차지하며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특히, 라피가 3위를 차지함에 따라 현대 쉘 모비스 팀은 포르투갈 랠리에서 다시 한 번 더블 포디움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첫 날 3위로 스타트를 시작한 타낙은 총 19개 스테이지 중 2개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선전한 끝에 종합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스테이지 우승이 없는 뉴빌이 종합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날 SS1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굿 스타트를 시작한 피에르-루이스 루베(M-스포트 포드)는 첫날 종합 4위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둘째날 SS10 스테이지 주행 중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대회 마지막 날 경주차를 수리한 후 다시 복귀한 루베는 선전했으나 최종 32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타카모토 카츄타(토요타 가주 레이싱) 역시 첫날 SS3에서 경주차 결함에 발목이 잡히며 대회를 포기했고, 둘째날 복귀해 레이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시간을 좁히기는 어려웠고, 결국 루베에 이어 33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엘핀 에반스(토요타 가주 레이싱)는 첫 날 SS7 주행 중 기계적 결함으로 리타이어했으며, 결국 레이스에 복귀하지 못하고 그대로 리타이어했다.

WRC2 부문에서는 종합 6위로 경기를 마친 그린스미쓰(톡스포트 WRT 3)가 개인 출전한 솔베르그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WRC 6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6월 1 ~ 4일 이탈리아 사르디니야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토요타, 현대차, M-스포트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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