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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슈퍼레이스] 슈퍼6000 7R, 스타트에서 승기 잡은 신예 이창욱 시즌 3승… 정의철·김중군 포디움 피니쉬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슈퍼6000 클래스 7라운드 결승 결과 스타트에서 승기를 잡은 클래스 데뷔 2년차 신예 이창욱(엑스타레이싱, 금호)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그 뒤로 클래스 데뷔 10년차인 정의철(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과 김중군(서한 GP, 넥센)이 2위와 3위를 차지해 포디움에 올랐다.

슈퍼6000 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은 11월 4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된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첫 날 진행됐다.

7라운드 결승에는 참가 엔트리한 17대가 모두 출전해 경쟁을 펼쳤으며,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1랩 주행을 통해 승자를 결정했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 결과에 따라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창욱은 스타트와 동시에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정의철이 주춤한 틈을 이용해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이창욱은 랩을 거듭하면서 2위권과 거리를 벌리며 독주 체제를 형성해 나갔다.

일정 거리 이상 벌린 상태에서 이창욱은 페이스 조절에 들어간 듯 보였으며, 레이스 중반에는 2위로 밀려난 정의철이 다시 페이스를 올리며 추격을 전개해 왔다.

이에 이창욱은 다시 페이스를 올리며 정의철의 추격을 따돌렸으며, 결국 21랩을 40분48초70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포디움 정상에 올라 시즌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정의철은 스타트 실수로 인해 선두를 내준 후 2위권을 유지하며 레이스를 이어갔고, 중반에는 이창욱을 추격하기도 했으나 쉽지 않았다.

레이스 후반에는 3위로 올라선 김중군의 강한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침착하게 대응한 정의철은 결국 김중군을 1.950초 차이로 제치고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중군은 레이스 초반 4위권에 자리를 잡고, 앞서 달리는 박규승(브랜뉴 레이싱, 금호)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지속적인 추격전 결과 김중군은 11랩 주행에서 결국 박규승을 추월하는 데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섰다.

이후 2위를 달리고 있는 정의철을 추격했으나 남은 랩이 많지 않아 결국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규승은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3위까지 올라서며 선전했으나, 레이스 중반에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해 시즌 두 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5위는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회원(서한 GP, 넥센)이 차지했으며, 황진우(준피티드레이싱, 금호),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 박준서(CJ로지스틱스레이싱, 넥센), 이찬준(엑스타레이싱, 금호), 정경훈(AMC 모터스포츠, 금호) 순으로 톱10을 기록하며 레이스가 마무리됐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장현진(서한 GP, 넥센)은 레이스 후반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혀 최종 11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슈퍼6000 클래스 7라운드 결승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9위로 경기를 마친 이찬준이 누적점수 116점으로 종합 1위를 유지했으며, 우승을 차지한 이창욱이 누적점수 102점을 획득해 이찬준과 14점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마지막까지 챔피언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7위로 경기를 마친 김재현은 누적점수 92점을 획득해 종합 3위로 밀려났으며, 2위를 차지한 정의철이 누적점수 86점을 획득해 종합 4위를 유지했다.

특히, 김재현은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찬준과 24점 차이를 보여 1경기 최다 획득 점수가 30점임을 감안할 때 파이널 라운드에서 챔피언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경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주 포인트 1점 추가에 그친 장현진은 누적점수 71점으로 종합 5위를 기록했으며, 박규승(62점), 정회원(60점), 김중군(58점), 황진우(56점), 박준서(42점) 순으로 톱10을 기록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이창욱의 우승에 힘입은 엑스타레이싱이 누적점수 215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유지했으며, 정의철이 선전에 힘입은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가 누적점수 176점을 획득해 종합 2위를 유지했다.

두 팀 간에 점수 차이는 39점이며, 한 경기에서 최대 획득할 수 있는 점수는 49점 인 만큼 역전의 기회는 남아 있으나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상황으로 두 팀 드라이버 4명의 치열한 최종 맞대결이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종합 3위는 누적 점수 126점을 획득한 서한 GP가 차지했으며, CJ로지스틱스레이싱(74점), 브랜뉴 레이싱(73점) 순으로 톱5를 기록했다.

넥센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접전을 뜨거운 타이어 제조사 챔피언십에서는 단 1승에 그친 넥센타이어가 시즌 6승을 기록한 금호타이어보다 앞서 있는 상황이나 이 역시 충분히 역전 가능한 상황으로 파이널 라운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각 챔피언십별 최종 챔피언을 결정짓는 슈퍼6000 클래스 파이널 라운드인 8라운드는 11월 5일 동일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오전에 예선을 진행한 후 오후에 결승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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