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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슈퍼레이스] 슈퍼6000 8R, 역전극 펼친 김재현 2시즌 연속 파이널 라운드 우승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슈퍼6000 클래스 파이널 라운드(8라운드) 결승 결과 클래스 데뷔 8년차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이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끝에 우승, 2시즌 연속 파이널 라운드 우승 주인공에 등극했다.

2위는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클래스 데뷔 2년차 신예 이창욱(엑스타레이싱, 금호)이 차지했으며, 팀 동료이자 동갑내기 절치인 이찬준이 3위를 기록해 팀에 시즌 두 번째 더블 포디움 달성에 기여했다.

특히, 동갑내기 두 드라이버의 집안싸움으로 이어진 챔피언 경쟁에서는 3위로 경기를 마친 이찬준이 클래스 데뷔 첫 챔피언에 등극함과 동시에 최연소 챔피언 기록을 경신하는 쾌거를 동시에 달성했다.

슈퍼6000 클래스 8라운드 결승전은 11월 5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된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둘째 날 진행됐다.

특히, 이번 결승전은 오전에 내리 비로 인해 웨트 상황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점심 무렵부터 비가 그치면서 웨트 상황이 아닌 드라이 상황에서 레이스가 펼쳐져 더욱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궂은 날씨 속에 현장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파이널 라운드 결승전은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1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슈퍼6000 클래스 파이널 라운드 결승 스타트 장면.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황진우(준피티드레이싱, 금호)가 빠른 출발을 선보이며 경기 리더로 나섰으나, 초반 리더를 넘겨준데 이어 후반 경주차 트러블로 인해 완주에 만족해야 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재현은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4위까지 순위가 밀려나며 고전했으나, 지속적으로 추격전을 전개한 끝에 레이스 초반 김재현은 앞서 달리던 이찬준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어 2위로 밀려난 황진우(준피티드레이싱, 금호) 마저 제치고 2위로 올라섰으며, 새로운 경기 리더로 나선 이창욱마저 제치고 경기 리더로 나섰다. 이후 김재현은 랩을 거듭하면서 2위권과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고, 독주 체제를 형성했다.

결국 김재현은 마지막까지 차분하게 레이스를 이어간 끝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시즌 2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지난 시즌 파이널 라운드 우승에 이어 2시즌 연속 파이널 라운드에서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창욱은 레이스 초반 경기 리더로 나선 황진우를 추격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고, 4랩 주행에서 추월에 성공하며 경기 리더로 나섰다. 하지만, 순식간에 2위까지 치고 올라온 김재현의 압박 속에 자리를 내주고 다시 2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2위권에 자리 잡은 이창욱은 이후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어간 끝에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2위 입상과 함께 4번째 포디움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찬준은 핸디캡 웨이트 50kg을 부담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오프닝랩에서 순위를 한 단계 올리며 3위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치열한 접전 속에 4위로 밀려난 김재현에게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현 상황에서 챔피언이 유력시 되는 만큼 이찬준은 무리하지 않은 상황에 안정적으로 순위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갔고, 15랩에서 페이스가 떨어진 황진우를 추월하는 데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침착하게 마지막 까지 페이스를 유지한 이찬준은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클래스 데뷔 첫 챔피언 달성의 영광을 누렸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클래스 데뷔 8년차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이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끝에 슈퍼6000 클래스 파이널 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김재현은 시즌 2승을 기록하며 종합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지난 시즌 파이널 라운드 우승에 이어 2시즌 연속 파이널 라운드 우승 주인공에 등극했다.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장현진(서한 GP, 넥센)은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7위로 2단계 순위를 끌어 올린데 이어 지속적으로 추격전을 전개한 끝에 최종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규승(브랜뉴 레이싱, 금호)은 오프닝랩에서 순식간에 8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으며, 중위권의 물고 물리는 치열한 접전을 이겨내고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회원(서한 GP, 넥센)은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코스를 벗어나며 순식간에 최후미로 밀려나고 말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랩을 거듭하면서 추격전을 전개한 끝에 레이스 중반 9위까지 순위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차분히 순위를 올린 정회원은 좀 더 힘을 내기 시작했고, 차분히 순위를 올린 끝에 최종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날 진행된 7라운드에서 3위를 기록해 오랜만에 포디움에 오른 바 있는 김중군(서한 GP, 넥센)은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레이스 초반 5위를 유지했으나, 후반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 속에서도 선전한 끝에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송영광(엑스타레이싱, 금호), 정의철(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 박준서(CJ로지스틱스레이싱, 넥센) 순으로 이어지며 톱10이 확정됐다.

예선이 끝난 후 타이어 1본 추가 마킹에 따라 결승전 4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아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오한솔(CJ로지스틱스레이싱, 넥센)은 레이스 초반 13위까지 순위가 밀려나기도 했으나 마지막 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주를 펼친 끝에 11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레이스 초반 경기 리더로 나서며 우승을 노렸던 황진우(준피리드레이싱, 금호)는 4랩에서 선두를 내 준 이후 3위로 밀려났으며, 레이스 후반에는 경주차 이상으로 페이스가 떨어지며 순위권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경주차 이상에 따라 16랩에서 피트로 들어간 황진우는 다시 코스에 복귀한 후 총 18랩을 주행하며 완주를 기록, 49경기 연속 완주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슈퍼6000 클래스 파이널 라운드를 마친 결과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3위로 경기를 마친 이찬준이 누적점수 132점을 획득, 2위로 경기를 마치며 누적점수 123점을 획득한 이창욱을 9점 차이로 제치고 클래스 데뷔 첫 챔피언에 등극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특히, 2002년생 이찬준(21세)은 클래스 데뷔 4년 만에 통산 8번째로 챔피언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으며, 종전에 김종겸(2018 시즌, 27세)이 가지고 있던 최연소 챔피언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2002년생 동갑내기 드라이버 이찬준과 이창욱의 선전에 힘입은 엑스타레이싱(감독 신영학)이 누적점수 254점을 획득, 누적점수 209점을 획득한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를 45점 차이로 제치고 통산 4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타이어 제조사 챔피언십에서는 넥센타이어가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후반에 선전을 펼친 결과 시즌 2승 포함 10회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며 시즌 6승을 기록한 금호타이어를 물리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편, 대회 개최 기준으로 총 6회(슈퍼6000 기준 8라운드) 진행된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더블라운드로 진행된 최종전에 2만2708명의 관람객이 방문함에 따라 총 13만5224명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했으며, 경기당 평균 관람객은 2만2537명으로 집계됐다.

사진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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