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슈퍼레이스] GT 7R, 오프닝 랩 승기 잡은 이동호 3연승으로 시즌 마무리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GT 클래스 파이널 라운드로 진행된 7라운드 결승 결과 오프닝 랩에서 승기를 잡은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트, 아반떼 N)가 5라운드 우승에 이어 3연승을 달성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어 제네시스쿠페로 출전한 박석찬(브랜뉴 레이싱)이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시즌 3번째 2위를 기록했으며, 아반떼 N으로 출전한 문세은(BMP퍼포먼스)이 전날 진행된 6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3위를 기록하며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GT 7라운드 결승전은 11월 5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된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둘째 날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결승 레이스에는 참가 엔트리한 22대 중 서인식(브랜뉴 레이싱, 제네시스쿠페)이 불참함에 따라 21대만에 출전해 경쟁을 펼쳤으며, 오전에 내리던 비가 그치면서 트랙이 마른 상태에서 레이스가 펼쳐졌다.
특히, 드라이 전용 슬릭 타이어 사용으로 급하게 변경된 상황으로 인해 결승 레이스는 엑스트라 포메이션랩을 진행함에 따라 당초 예정된 17랩에서 1랩을 차감한 16랩을 통해 승부를 가렸다.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진행된 결승 레이스에서 이동호는 폴포지션에서 출발했으나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문세은의 빠른 출발 속에 순위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이동호는 백스트레이트 구간을 지나면서 앞서 나간 문세은을 추월하는 데 성공하며 경기 리더를 되찾았다.
이후 이동호는 핸디캡 웨이트 100kg이 부담이 되지 않는 듯 2위권과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고, 레이스 초반 독주 체제를 형성했다.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어가던 이동호는 레이스 후반 추격을 전개해온 박석찬의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침착하게 주행을 이어간 끝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 포디움 정상에 올라 시즌 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석찬은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안정적으로 순위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후 랩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순위를 끌어 올린 결과 경기 중반인 8랩에서는 4위까지 올라서며 선전했다.
이후 박석찬은 지속적으로 앞서 달리는 정경훈(비트 R&D, 제네시스쿠페)을 압박한 끝에 추월에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섰고, 11랩에서는 문세은마저 추월하는 데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섰다.
내친김에 경기 리더로 나선 이동호 추격에 나선 박석찬은 조금씩 거리를 좁혔으나 남은 랩이 얼마 없어 결국 1.670초 늦게 체커기를 받아 2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빠른 스타트와 함께 경기 리더로 나섰던 문세은은 잠시 후 바로 이동호에게 경기 리더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난 데 이어 이현식(이레인모터스포트, 벨로스터 N)에게 마저 자리를 내주고 3위로 오프닝 랩을 열었다.
다이내믹한 오프닝 랩을 진행한 문세은은 다시 침착하게 레이스를 이어갔고, 3랩 주행에서 이현식을 추월하며 2위로 복귀했다. 이후 레이스 후반까지 순위를 유지한 문세은은 후반 추격해 온 박석찬에게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으며, 그대로 체커기를 받아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경훈은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7위로 밀려났으나 다시 페이스를 올린 끝에 2랩에서 5위로 올라섰다. 이후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어간 정경훈은 앞서 달리던 이재진(이레인모터스포트, 제네시스쿠페)과 이현식을 연이어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레이스 초반 발생한 박재현(투케이바디, 아반떼 N)의 사고 여파에 따른 SC 상황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정경훈은 침착하게 3위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갔으나, 레이스 후반 추격해 온 박석찬에게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이후 정경훈은 14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5위로 올라선 팀 동료 정원형의 호위 아래 0.596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4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으며, 정원형은 5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종근(이레인모터스포트, 아반떼 N)은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5위로 밀려난 데 이어 8위까지 밀려나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침착하게 페이스를 찾은 결과 최종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예선 실격으로 최후미 그리드에서 출발한 고세준(브랜뉴 레이싱, 제네시스쿠페)은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한민관(이레인모터스포트, 제네시스쿠페), 이재진(이레인모터스포트, 제네시스쿠페), 박서인(MMX모터스포츠, 제네시스쿠페) 순으로 톱10을 기록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윤정호(투케이바디, 아반떼 N)는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순위를 유지했으나, 5랩 주행 중 앞서 발생한 컨택에 따른 경주차 데미지로 인해 결국 코스를 벗어난 후 그대로 리타이어 했다.
또한, 15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경기 후반 10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선전했던 심정욱(이고 레이싱, 제네시스쿠페)은 16랩 주행 중 엔진 트러블로 인해 서킷에 멈추면서 그대로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GT 클래스 파이널 라운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4위로 경기를 마친 정경훈이 누적점수 122점을 획득, 3경기 연속 우승으로 누적점수 118점을 획득한 이동호를 단 4점 차이로 제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시즌 2승 포함 4회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며 시즌 챔피언을 차지한 정경훈은 2018 시즌 해당 클래스 챔피언에 오른 이후 올 시즌까지 6시즌 연속 챔피언에 올라 국내 모터스포츠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2경기 연속 3위를 기록한 문세은은 누적점수 90점을 획득해 누적점수 84점을 획득한 정원형을 밀어내고 종합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2위로 경기를 마친 박석찬이 누적점수 68점을 획득해 종합 5위로 경기를 마치며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