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슈퍼레이스] 프리우스 PHEV 창설전, 부산과기대 강창원 폴투윈… 천용민·이율 포디엄 피니쉬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프리우스 PHEV 클래스’ 창설전 결과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레이싱(부산과기대) 소속 강창원이 레이스 초반 압박을 이겨내고 시종일관 여유로운 주행을 펼친 끝에 폴투윈을 기록, 포디엄 정상에 올라 클래스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리우스 PHEV 클래스 창설전 결승 레이스는 4월 21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된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둘째 날 진행됐다.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12랩 주행으로 진행된 결승 레이스는 다소 흐린 날씨에서 진행됐으나 전날 진행된 예선과는 판이하게 트랙이 마른 상태에서 진행돼 더욱 뜨거운 접전으로 현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짜릿한 스피드의 향연을 선사했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강창원은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빠른 출발을 선보이며 경기 리더로 나섰다. 특히, 레이스 초반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추격해 온 천용민의 압박 속에 다소 힘든 레이스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내 침착함을 찾은 강창원은 3랩에서 2위권과 일정 거리 이상 간격을 벌리기 시작했고, 독주 체제를 형성했다.
결국 강창원은 12랩이 진행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창설전을 폴투윈으로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2위 자리를 유지한 천용민은 경기 리더로 나선 강창원을 압박하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강창원의 페이스는 떨어지지 않았고, 3랩 이후 달아나기 시작했다.
결국 천용민은 강창원보다 3.279초 늦게 체커기를 받아 2위를 기록, 창설전에서 포디엄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3위는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레드콘 모터스포트의 이율이 차지했다.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율은 오프닝랩에서 9위로 올라선 데 이어 랩을 거듭하면서 차분하게 순위를 올려 나갔다.
레이스 후반 이율은 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으며, 9랩 주행에서는 앞서 달리는 표중권(부산과학기술대학교 레이싱) 마저 제치고 3위로 올라서며 포디엄을 바라보게 됐다.
결국 이율은 천용민에 이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최준원(레드콘 모터스포트)은 레이스 초반 6위까지 순위가 밀려나기도 했으나, 후반 레이스에서 선전을 펼친 끝에 최종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5위는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현일이 차지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전현준은 치열한 접전 속에 여섯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가 종료된 후 진행된 심사에서 트랙 이탈 주행 6회를 범한 것으로 확인돼 ‘결승 결과 5초 가산’ 페널티가 부여됐다.
이로 인해 전현준은 7위로 밀려났고, 일곱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표중권(부산과학기술대학교 레이싱)이 순위를 한 단계 올리며 최종 6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최재경(부산과학기술대학교 레이싱), 박영근, 김영민 순으로 톱10을 기록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송형진(어퍼스피드)은 치열한 접전 속에 8랩 주행 중 전현준(토요타 프리우스)과 컨택이 발생했고, 경주차 이상으로 리타이어해 아쉬움을 남겼다.
해당 상황에 대회 심사위원회는 송형진에게 충돌 유발 페널티를 적용, ‘다음 참가 경기 3그리드 강등 + 벌점 2점’을 부여했다.
창설전 결과 보너스 점수 1점이 걸려 있는 패스티스트랩 부문에서는 2랩 주행에서 2분24초392를 기록한 강창원이 차지했다.
프리우스 PHEV 클래스 2라운드는 5월 19일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아시아모터스포츠카니발이란 부제 아래 피트스톱 레이스로 진행되는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슈퍼6000 클래스 기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오피셜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