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2026 WRC 3R] 솔베르그, 폭우로 인한 험난한 코스 뚫고 케냐 사파리 랠리 데이1 리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올리버 솔베르그(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폭우로 인한 험난한 코스를 완벽하게 공략한 끝에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케냐 사파리 랠리 데이1 리더로 나섰다.

‘2026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3라운드 일정으로 진행된 케냐 사파리 랠리 데이1은 현지시간으로 3월 12일 케냐 나이바샤에서 진행됐으며, 스페셜 스테이지(SS) 2개 구간 주행으로 진행됐다.

전날 내린 폭우로 인해 나이바샤 인근에서 펼쳐진 데이1 경기는 진흙탕 싸움터로 변했다. 특히, 24.35km 길이의 캠프 모란 구간은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구간이 됐다.

개막전 우승 주인공인 솔베르그는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며 자신의 토요타 GR 야리스 랠리1을 몰고 역주를 펼쳤으며, 팀 동료이자 시리즈 리더인 엘핀 에반스와 33.3초 차이를 앞서 나갔다.

데이1을 마무리한 후 솔베르그는 “이미 모험 그 자체였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격차가 예상보다 커서 조금 놀랐지만, 나름의 리듬을 유지하고 도로 상황을 읽으려고 노력했다. 어떤 구간은 마른 노면이었는데, 갑자기 코너를 돌자마자 젖어버리기도 했다”며 어려웠던 상황을 전했다.

지난 스웨덴 랠리 우승 주인공인 웨일즈 출신의 에반스는 어려운 구간을 헤쳐나가며 종합 2위로 데이1을 마무리했다.

그는 경기 중반 워셔액이 떨어져 전면 유리에 진흙이 뒤덮여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뒤늦게 내린 비로 진흙이 씻켜 나가며 위기를 모면했다.

통산 9회 월드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토요타 가주 레이싱)는 데이1 2개 구간 결과 선두와 1분 이상 차이를 보이며 종합 3위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 조건으로 인해 시간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일본 출신의 카츄타 타카모토(토요타 가주 레이싱)는 첫 스테이지 시작 전 인터콤이 고장나면서 코드라이버 아론 존스턴의 수신호로 소통해야 하는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타카모토는 역주를 펼친 끝에 오지에와 10.2초 차이를 보이며 종합 4위로 데이1을 마무리했고, 사미 파자리(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2)가 타카모토와 51.1초 차이를 보이며 종합 5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케냐 사파리 랠리 첫 날 결과 다시 한 번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차지하며 라이벌 팀을 압도하며 랠리를 이어가 3경기 연속 우승과 포디엄 스윕에 다시 한 번 가까이 다가섰다.

이에 반해 현대 쉘 모비스는 랠리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8.86km 주행으로 진행된 두 번째 구간이 SS2에서 3대의 i20 N 랠리1은 모두 라디에이터에 진흙이 쌓여 과열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종합 6위로 데이1을 마무리한 티에리 뉴빌은 “정말 어려운 조건이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솔직히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적절한 단어를 찾을 수가 없다. 최적의 주행 위치를 확보하지 못해서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마지막 구간에서는 차량이 과열됐다. 3대의 현대차 모두 과열된 것 같다. 라디에이터에 진흙이 가득 찼다. 경기 전에 청소하려고 했지만, 진흙이 너무 많이 묻어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M-스포트 포드의 존 암스트롱은 랠리1 그래블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종합 7위로 데이1을 마무리했으며, 팀 동료인 죠슈아 맥컬린은 SS2 구간에서 냉각수 온도가 상승하는 악재 속에서 종합 14위로 데이1을 마무리했다.

현대 쉘 모비스의 듀오 아드리안 포모와 에사페카 라피는 각각 종합 8위와 9위로 데이1을 마무리했으며, 토요타 GR 야리스로 랠리2 데뷔전을 가진 거스 그린스미쓰가 종합 10위를 기록하며 WRC2 부문 선두로 나섰다.

사진제공 = 레드불 미디어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