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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발키리, 라구나 세카 개최 ‘2026 IMSA’ 5라운드 출격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애스턴마틴의 하이퍼카 발키리가 현지시간으로 5월 1일부터 3일까지 캘리포니아 몬테레이에 위치한 라구나 세카(Laguna Seca) 서킷에서 개최되는 ‘2026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IMSA)’ 5라운드에 출격, 경쟁 무대에 복귀한다.

애스턴마틴 파트너팀인 더 하트 오브 레이싱(THOR)은 로만 드 안젤리스(Roman de Angelis, 캐나다)-로스 건(Ross Gunn, 영국) 듀오를 앞세워 다시 한 번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이들은 55m에 달하는 고저차를 자랑하는 유명한 ‘코크스크류’ 내리막 좌우 연속 코너를 포함해 굴곡이 심하고 먼지가 많은 총 길이 2.238마일의 까다로운 라구나 세카 서킷에 도전한다.

이번 주말은 발키리가 이 유명한 2시간 40분 레이스의 최상위 GTP 클래스에 두 번째로 출전하는 무대이며, 팀은 방대한 퍼포먼스 데이터와 한 시즌 동안 축적한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도전에 나섰다.

로만 드 안젤리스와 로스 건은 2026 시즌 현재까지 한 번도 톱10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지만, 1월 데이토나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롤렉스 24시부터 이어진 일련의 불운이 없었다면 더 높은 성과도 기대할 수 있었다.

실제로 발키리는 직전 롱비치 경기에서 순수한 경쟁력으로 4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레이스 종료를 1시간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경쟁 차량과의 충돌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빠르고 리드미컬한 레이아웃과 2년 전 새롭게 포장된 매끄러운 노면을 갖춘 라구나 세카는 울퉁불퉁한 롱비치 시가지 서킷보다 발키리의 특성에 더욱 부합하는 트랙이다.

실제로 발키리는 롱비치에서도 2025년 대비 1.4초 빠른 예선 기록을 세웠고, 폴 포지션과의 격차도 0.371초에 불과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2026년 IMSA 팬들은 아직 이 영국산 하이퍼카의 진정한 잠재력을 모두 확인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발키리의 경쟁용 모델은 궁극의 로드카 기반 하이퍼카를 순수 레이스 사양으로 구현한 차량으로, 애스턴마틴과 THOR이 양산형 모델을 기반으로 공동 개발했다.

이 차량은 레이스에 최적화된 카본 파이버 섀시에 최고 회전수 1만1000rpm을 발휘하는 개량형 V12 6.5리터 엔진을 결합해 기본 사양 기준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내지만, IMSA GTP 규정에 따라 500kW(약 680마력)의 엄격한 출력 제한을 준수한다.

IMSA에 출전한 유일한 V12 엔진을 탑재한 발키리는 북미 내구레이스 시리즈는 물론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을 통틀어 로드카 기반 하이퍼카에서 개발된 유일한 출전 모델이다.

로스 건은 “라구나 세카는 세계 최고의 레이스 서킷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지난 5시즌 동안 IMSA에서 이곳을 꾸준히 달려왔다”며, “롱비치에서는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퍼포먼스 측면에서 큰 진전을 이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쟁력을 이번 주말에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만 드 안젤리스는 “라구나 세카 레이스가 매우 기대된다. 이 트랙은 지난 시즌 발키리와 잘 맞았고, 주행하는 즐거움도 컸다”며, “지난 1년간의 경험과 개발을 바탕으로 2026 시즌 첫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여름 시즌을 앞두고 흐름을 반전시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롱비치에서도 팀이 모든 부분에서 훌륭한 운영을 보여준 만큼, 이번 대회 역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THOR 대표 이안 제임스(Ian James)는 “롱비치에서의 결과는 드라이버와 팀, 그리고 차량의 잠재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톱10으로 레이스를 마쳤다”며, “두 드라이버 모두 선두 그룹과 대등한 페이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했으며, 강력한 마무리를 위한 기반을 잘 쌓고 있던 상황에서 아쉽게도 레이스 흐름을 잃었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IMSA 레이스를 치를 때마다 점점 더 꾸준한 페이스와 퍼포먼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애스턴마틴 THOR와 발키리가 갖춘 경쟁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해야 할 부분을 정확히 수행하고, 통제 가능한 요소를 잘 관리하며, 전략을 계획대로 운영한다면 라구나 세카에서 좋은 성과를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 아담 카터(Adam Carter)는 “롱비치에서 발키리가 보여준 일부 퍼포먼스 격차는 매우 고무적이었다. 발키리의 특성에 완전히 부합하지 않는 서킷임에도 불구하고, 팀은 예선에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이끌어냈다”며, “이제 우리는 차량에 더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되는 서킷으로 향하며, 지난해 이곳에서 발키리가 보여줄 수 있는 잠재력의 단초를 확인한 바 있다. 애스턴마틴 THOR 팀이 라구나 세카 복귀전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매우 기대되는 한편, 우리가 마주하게 될 높은 수준의 경쟁 또한 결코 과소평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스텁허브 몬터레이 스포츠카 챔피언십’은 현지시간으로 5월 3일 13시 10분(한국 시각 5월 4일 월요일 오전 5시 10분)에 시작된다.

이번 경기는 IMSA TV와 IMSA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계에 생중계되며, 일부 국가에서는 현지 방송사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사진제공 = 애스턴마틴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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