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6R] 홈 영웅 르클레르, 모나코 GP FP1 선두… 해밀턴과 ‘원투’로 기선 제압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스쿠데리아 페라리 HP가 모나코 그랑프리의 서막을 여는 첫 번째 자유 연습 세션(FP1)에서 타임시트 1, 2위를 독식하며 완벽한 출발을 알렸다.
특히, ‘홈 영웅’ 샤를 르클레르가 선두에 선 가운데,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이 그 뒤를 짝지어 받치며 페라리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두 드라이버는 급격하게 변하는 모나코 노면 조건 속에서도 총 59랩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경주차 ‘SF-26’의 예리한 코너링 성능을 입증했다.
세션 초반 페라리 듀오는 트랙 그리프를 확보하고 최적의 라인을 찾아내기 위해 하드 타이어를 장착하고 트랙에 나섰다. 시가지 서킷 특성상 시간이 흐를수록 노면 상태가 좋아지는 ‘트랙 에볼루션(Track Evolution)’에 맞춰, 두 드라이버는 꾸준히 랩타임을 단축해 나갔다.
안정적인 롱런을 이어가던 중 르클레르가 1분14초928, 해밀턴이 1분15초110의 기록을 나란히 마크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세션 중간 레드불 레이싱의 아이작 하자르(Isack Hadjar)가 배리어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며 트랙에 레드 플래그(적기)가 발령, 세션이 일시 중단되는 변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고 수습을 마친 후 트랙이 다시 열리자 페라리는 두 차량 모두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며 본격적인 스피드 경쟁에 돌입했다. 하드 타이어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두 드라이버는 한층 더 과감하게 모나코의 벽을 스치듯 질주했다.
미디엄 타이어를 장착한 샤를 르클레르는 한층 더 날카로워진 드라이빙으로 1분13초978을 기록, FP1 최초로 1분13초벽을 깨뜨리며 타임시트 최상단을 강타했다.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 역시 타이어 성능을 극대화하며 1분14초204까지 기록을 단축, 르클레르의 뒤를 이어 2위에 안착했다.
이날 르클레르는 홈 팬들의 환호 속에 팀 내 가장 많은 31랩을 소화했으며, 해밀턴은 28랩을 질주하며 머신의 밸런스를 조율했다.
모나코 공도를 누구보다 잘 아는 르클레르가 첫 세션부터 클래스를 증명했다. 특히, 적기로 흐름이 끊길 수 있는 상황에서도 미디엄 타이어 전환 이후 곧바로 압도적인 랩타임을 찍어낸 페라리의 SF-26은 이번 주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만천하에 공표했다.
사진제공 = 페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