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 모터스포츠, 창단 첫 르망 24시 ‘폴 포지션’ 대위업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BMW M 모터스포츠가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레이스인 ‘르망 24시(24 Hours of Le Mans)’ 예선에서 역사적인 첫 폴 포지션을 획득, 완벽한 출발을 알렸다.
현지시간으로 6월 12일 프랑스 르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제94회 르망 24시’ 하이퍼폴(Hyperpole) 세션에서 엔트리 15번 ‘BMW M 하이브리드 V8’을 운전한 벨기에 출신의 드리스 반투르가 3분22초564를 기록, 그리드 최선두를 차지했다. 이는 BMW M 모터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르망 24시 폴 포지션이다.
당초 반투르는 선두와 단 0.005초 차이로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앞선 캐딜락 레이싱 차량의 최고 랩타임이 트랙 이탈 등의 사유로 취소되면서 극적으로 그리드 맨 앞자리를 획득하게 됐다.
BMW M 팀 WRT의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번 쉘(Shell) BMW M 하이브리드 V8을 몰고 나선 네덜란드 출신의 로빈 프랭스 역시 결선 4위 자리를 확보하며 팀에 훌륭한 예선 성적을 안겼다.
팀은 두 대의 하이퍼카가 모두 최상위권 그리드에 안착하면서 결선 초반 발생할 수 있는 혼전 체증(Jungle) 구역을 안전하게 피해 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위 클래스인 LMGT3에서도 BMW M 팀 WRT의 강세가 이어졌다. 하이퍼폴 2 세션에 진출한 두 대의 ‘BMW M4 GT3 EVO’ 역시 나란히 탑6에 이름을 올렸다.
32번 차량의 션 겔라엘(인도네시아)이 5위, 69번 차량의 파커 톰슨(캐나다)이 6위를 기록하며 결선 그리드 세 번째 줄을 독점했다.
이로써 팀 WRT는 레이스 스타트 시 전방 차량의 슬립스트림(Slipstream)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BMW M 모터스포츠 총괄 안드레아스 로스(Andreas Roos)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예선이었다. 네 대의 차량을 모두 하이퍼폴에 진출시킨 것만으로도 큰 성공인데, 역사상 첫 르망 폴 포지션까지 차지해 기쁘다”며, “수년간 이 프로젝트에 헌신한 모두의 노력이 보상받은 기분이다. 토요일 최선두에서 출발하는 레이싱카를 즐겁게 지켜보며, 이제는 결선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BMW M 팀 WRT 감독 빈센트 보스(Vincent Vosse)는 “하이퍼카 클래스 첫 폴 포지션은 정말 멋진 서프라이즈다. 멋진 승부를 보여준 캐딜락과 잭 에이큰에게도 축하를 전한다. 팀 전체가 예선 결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이제 시선은 오직 결선 레이스로 향해 있다”고 밝혔다.
드리스 반투르는 “르망이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폴 포지션을 잡아 팀원들에게 보답할 수 있어 최고로 기쁘다. 하지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선 우승이다. 일요일에 웃기 위해서는 24시간 동안 아무런 사고 없이 깔끔한 레이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역대급 예선 성적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제94회 르망 24시 본선 레이스는 중앙유럽 표준시(CEST) 기준 토요일 오후 16시(한국시간 밤 23시)에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사진제공 = BMW 그룹 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