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8R] 윌리엄스, 파워유닛 결함·페이스 난조 속 알본 17위·사인츠 리타이어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아틀라시안 윌리엄스 F1 팀이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경주차의 페이스 부족과 예기치 못한 파워유닛(PU) 결함이 겹치며 단 한 대의 차만 체커기를 받는 힘겨운 주말을 보냈다.
현지시간으로 6월 28일 펼쳐진 결승전에서 그리드 17번과 18번의 불리한 위치에서 출발한 윌리엄스의 두 드라이버는 오프닝 랩에서 나란히 순위를 한 단계씩 끌어올리며 슈타이어마르크 알프스에서의 힘겨운 등반을 시작했다.
소프트 타이어로 출발한 카를로스 사인츠는 레이스 초반 올리버 베어만(하스)을 강하게 압박하며 좋은 페이스를 보였으며, 언더컷을 노리고 14랩 종료 시점에 피트로 들어섰다.
미디엄 타이어로 출발해 레이스 초반 세르지오 페레즈(캐딜락)와 치열한 맞대결을 펼친 알렉산더 알본은 첫 스틴트를 18랩까지 연장하며 기회를 엿봤다.
24랩째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사인츠의 FW48 경주차에 갑작스러운 파워유닛 문제가 발생하며 직진 구간에서 멈춰 섰고, 결국 첫 번째 버추얼 세이프티 카(VSC) 상황을 유발하며 이른 시간에 리타이어했다.
윌리엄스의 유일한 희망이 된 알본은 하스, 알핀의 프랑코 콜라핀토 등과 유사한 전략 속에서 대등한 페이스로 레이스를 이어갔다.
38랩에 마지막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알본은 콜라핀토와 공방을 벌인 뒤 에스테반 오콘(하스)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52랩째 알본이 3번 코너의 볼라드를 들이받아 두 번째 VSC가 발동되는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레이스 재개 후 오콘과의 격차를 10초대에서 한때 1.4초까지 좁히는 무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선두권 차량의 블루 플래그 변수 속에서 끈질기게 추격한 알본은 결국 오콘에 2.1초 뒤진 최종 17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경기를 마친 알본은 “전반적으로 타이어 마모와 중고속 코너에서의 페이스 부족으로 미드필드 경쟁이 어려웠던 아쉬운 주말이었다”며, “업데이트가 도입되기 전 성능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 중이며, 다음 주 실버스톤에 도입될 소형 업그레이드 패키지를 통해 하스나 VCARB에 더 가까워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리타이어를 기록한 사인츠는 “연습 세션보다 레이스 페이스가 나아졌고 차의 조종성도 개선돼 예상치 못한 경쟁을 펼칠 수 있었던 점은 긍정적이지만, 갑작스러운 파워유닛 문제로 차가 꺼져 아쉬웠다”며, “실버스톤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경쟁력 있는 위치로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아틀라시안 윌리엄스 F1 팀 제임스 바울즈(James Vowles) 대표는 “무더운 조건 속에서 점수를 다투기에는 경주차의 성능이 부족했던 힘든 하루였다”고 진단하며, “지난 6개월간 공들여 준비한 피트 스톱 작업이 오늘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인츠의 PU 문제는 조사할 예정이나, 메르세데스는 항상 뛰어난 성능과 신뢰성을 보장해 왔기에 다음 주에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실버스톤에서 도입될 소형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 단계 더 전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쉬운 성적으로 오스트리아 일정을 마친 아틀라시안 윌리엄스 F1 팀은 이제 전열을 가다듬고 다음 주 팀의 홈레이스인 영국 실버스톤 그랑프리에서 반전을 노린다.
사진제공 = 아틀라시안 윌리엄스 F1 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