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EC 4R] 푸조 토탈에너지, ‘상파울루 6시간’ 예선서 8위·13위 확보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푸조 토탈에너지 팀이 ‘2026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4라운드 ‘상파울루 6시간’ 예선에서 치열한 하이퍼카 클래스의 격전 속에 각각 8위와 13위의 그리드를 확보했다.
푸조 토탈에너지는 연습 주행 세션 동안 두 대의 경주차 셋업을 정교하게 다듬기 위해 다양한 기계적 조율을 평가하며 준비 작업을 이어갔다.
특히, 93호차와 94호차 푸조 9X8은 본선과 예선을 앞두고 동일한 베이스라인 셋업을 공유하며 최상의 조건을 찾기 위해 주행을 거듭했다.
단 0.1초 차이로 순위가 뒤바뀌는 초박빙의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드라이버 말테 야콥센과 폴 디 레스타의 목표는 푸조 9X8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예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이었다.
94호차의 운전대를 잡은 말테 야콥센은 주행 시작과 동시에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첫 번째 플라잉 랩에서 1분24초257을 기록한 야콥센은 이어진 랩에서 페이스를 한층 더 끌어올리며 1분23초598까지 기록을 단축, 예선 5위로 상위 10대만 진출하는 ‘하이퍼폴(Hyperpole)’에 가볍게 안착했다.
최종 그리드를 결정짓는 하이퍼폴 세션에서도 야콥센의 질주는 거침없었다. 섹터3에서 전체 드라이버 중 가장 빠른 구간 기록을 달성한 그는 최종 랩타임 1분23초402를 마크하며 94호차 푸조 9X8을 결선 8번 그리드에 올려놓았다.
특히, 폴 포지션과의 격차가 단 0.3초에 불과해 매 순간 한계까지 밀어붙여야 하는 하이퍼카 세그먼트의 치열한 경쟁 강도를 다시 한 번 증명해 냈다.
하이퍼폴에서 활약한 야콥센은 “하이퍼폴 진출이라는 팀의 1차 목표를 달성해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예선이었다”며, “경쟁이 워낙 치열해 조금만 더 잘 풀렸다면 6위까지도 가능했을 것 같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멋진 차를 준비해 준 팀원 모두에게 감사하며 내일 결선이 매우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93호차의 폴 디 레스타는 예선 세션 내내 꾸준히 랩타임을 단축하며 고군분투했으나, 아쉽게도 하이퍼폴 진출에는 실패했다.
디 레스타는 마지막 바퀴까지 한계로 몰아붙였지만 최상위권의 벽을 넘지 못하고 13위로 예선을 마무리, 본선 레이스를 중위권에서 출발하게 됐다.
이번 시즌 첫 예선을 치른 디 레스타는 “올 시즌 첫 예선이었던 만큼, 아직 주행 데이터나 랩 수가 부족해 충분한 자신감과 준비 과정을 완벽히 갖추지 못했다”며,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모든 요소를 하나로 묶어내지 못해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내일 레이스를 앞두고 아직 개선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푸조 토탈에너지 엠마뉴엘 에스노(Emmanuel Esnault) 팀 대표는 “오늘 또 한 번의 치열한 하이퍼카 클래스 예선에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94호차가 하이퍼폴에 진출하는 성과를 낸 반면, 93호차는 폴의 엄청난 노력에도 불구하고 13위에 머물렀다. 내일은 긴 본선 레이스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온전히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며, 결단력을 가지고 찾아오는 모든 기회를 확실하게 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예선을 마친 푸조 토탈에너지는 이제 시선을 결선 레이스로 돌려 본격적인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사진제공 = 푸조 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