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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TCR 월드투어 4R] 빌라 레알 달군 각축전… 에를라셔·미첼리스 우승 속 우루티아 선두 탈환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현지시간으로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포르투갈 빌라 레알에서 열린 ‘2026 금호 FIA TCR 월드투어’ 4라운드는 드라이버들의 치열한 각축전 속에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레이스1에서 펼쳐진 얀 에를라셔(지리 시안 레이싱)의 압도적인 우승과 레이스2에서 나온 노버트 미첼리스(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의 노련한 전략적 승리는 물론, 산티아고 우루티아(지리 시안 레이싱)와 미켈 아스코나(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사이에서 펼쳐진 역동적인 챔피언십 선두 다툼이 서킷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라운드 전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던 아스코나는 예선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우루티아를 제치고 챔피언십 선두로 먼저 치고 나갔다.

하지만 이어진 레이스1에서 그리드 두 번째 자리의 에를라셔가 폭발적인 스타트를 선보이며 단숨에 경기를 지배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에를라셔는 조커 랩을 이행할 때 잠시 1위 자리를 내주었을 뿐, 경기 내내 선두를 굳건히 지키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아스코나가 2위, 우루티아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두 드라이버 간의 포인트 격차는 기존 3점에서 6점 차로 벌어졌다.

레이스2에서는 테드 비요크(지리 시안 레이싱)가 받은 페널티 덕분에 미첼리스가 폴 포지션을 이어받으며 또 다른 드라마가 시작됐다.

미첼리스와 비요크는 마지막 랩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배틀을 전개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미첼리스의 과감한 전략이었다.

경기 초반 빠르게 두 번의 조커 랩을 모두 소화한 미첼리스의 판단은 적중했고, 선두와 거리가 벌어지는 것을 막으려던 비요크는 마지막 랩 직전까지 두 번째 조커 랩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결국 비요크가 막판에 조커 랩을 소화하며 순위가 밀려난 사이, 뒤를 쫓던 실뱅 푸쉬에의 오렐리앙 콤페와 빅토르 안데르손이 각각 2위와 3위로 포디움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챔피언십 판도 역시 격렬하게 요동쳤다. 레이스1에서 점수를 벌렸던 아스코나가 레이스2 도중 경주차 기술 문제로 피트에 입고하며 12위에 그친 반면, 우루티아는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으로 4위를 확보했다.

이로써 우루티아는 아스코나를 10점 차로 따돌리고 다시 한 번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치열했던 유럽 일정을 모두 마친 ‘2026 금호 FIA TCR 월드투어’는 약 3개월간의 달콤한 휴식기와 경주차 해상 운송 기간을 갖는다.

전열을 가다듬은 드라이버들은 10월 2일부터 4일까지 대한민국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되는 극동 지역 아시아 투어에서 다음 진검승부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제공 = WSC/Fastclick-Avensimages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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