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 시즌12 15R] 도쿄 ePrix R2, 탁월한 전략과 후반 적기 행운 속 드 브리스 시즌 2승 달성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12 15라운드 도쿄 ePrix 레이스2(R2) 결과 탁월한 전략과 함께 경기 후반 발생한 적기 상황의 도움을 받은 닉 드 브리스(마힌드라 레이싱)가 우승,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어 경기 후반 적절한 어택모드를 활용해 순위를 끌어 올린 닉 캐시디(시트로엥 레이싱)가 2위로 포디엄에 올랐으며, 2랩을 남기고 발생한 사고에 따른 적기 발령으로 남은 2분의 어택모드를 허망하게 날린 제이크 데니스(안드레티)가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아쉬움을 달랬다.
도쿄 ePrix R2 결승은 7월 26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 일대에 조성된 ‘도쿄 스트리트 서킷(1랩=2.575km)’에서 진행됐으며, 엔트리한 10개팀 20대가 모두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이번 경기는 직전에 내린 폭우로 노면이 젖어 있어 세이프티카(SC) 인도 아래 레이스가 시작됐으나, 곧바로 그리드 정렬을 마친 후 2랩부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본격적인 레이스가 전개됐다.
스타트 신호와 함께 폴 포지션의 에두아르도 모르타라(마힌드라 레이싱)가 리드를 잡은 가운데, 랩3부터 타이어 그립이 부족한 상황에서 드라이버들의 50kW 사륜구동 어택 모드(ATTACK MODE) 발동이 이어졌다.
레이스 초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재규어 레이싱)가 모르타라를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가 4초 이상의 격차를 벌렸으나, 노면이 마르기 시작하면서 경기 양상이 급변했다.
젖은 노면에 맞춘 세팅을 가져간 드라이버들이 주춤하는 사이 건조되어 가는 노면에 맞춰 세팅을 설정했던 드라이버들이 무서운 페이스로 치고 올라왔다.
디펜딩 챔피언 올리버 로우랜드(닛산)가 25랩에서 선두로 올라서며 레이스를 이끌었으나, 28랩에서 어택모드를 발동한 드 브리스가 섹터2에서 로우랜드를 제치고 리더로 나섰다.
이후 드 브리스는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며 선두를 유지했고, 경기 후반 남은 어택모드 발동으로 무섭게 추격해 오는 데니스와 로우랜드의 압박에 조마조마한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2랩을 남긴 시점에 사고로 인해 적기가 발령되면서 드 브리스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결국 트랙 정비가 완료된 후 재개된 경지에서는 큰 순위 변화 없이 그대로 마무리되면서 드 브리스가 올 시즌 9라운드 모나코 그랑프리 레이스1 우승 이후 6경기 만에 다시 한 번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1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캐시디 역시 드라이 세팅에 맞춘 전략을 통해 2위까지 급상승하며 포디엄에 올랐다.
특히, 캐시디 역시 경기 후반 2번째 어택모드를 발동한 데니스와 로우랜드에게 역전을 당할 수도 있었으나, 직전에 발생된 적기가 행운으로 작용하며 도쿄 ePrix에서 연속 포디엄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1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데니스는 경기 후반 폭발적인 어택모드 레이스를 통해 순식간에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으며, 남은 2분을 활용해 충분히 경기 리더로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됐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데니스가 아닌 드 브리스와 캐시디를 선택했고, 경기 종료 2랩을 남긴 시점에 사고에 따른 적기 발령으로 데니스의 전략은 수포로 돌아갔다. 결국 데니스는 재개된 경기에서 3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경기 연속 포디엄 피니쉬를 도쿄 ePrix를 마무리했다.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로우랜드 역시 경기 후반 어택모드를 활용해 데니스와 함께 차분하게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적기가 발령되면서 남은 어택모드 시간을 허무하게 날려버렸고, 결국 홈 경기에서 포디엄에 오르지 못하고 최종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5위는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역주를 펼친 장-에릭 베르뉴(시트로엥 레이싱)가 차지, 중국 산야 ePrix 이후 5경기 연속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노만 나토(닛산)은 순위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무리해 팀 더블 포인트 피니쉬에 기여했으며, 1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세바스티앙 부에미(인비전 레이싱)가 7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부에미는 조셉 마리아 마르티(쿠프라 키로)와 컨택 상황에 대한 심의 결과 충돌 유발에 따란 ‘결승 기록 5초 가산’ 페널티를 받게 되면서 15위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8위로 경기를 마친 니코 뮬러(포르쉐)가 7위로 올라서게 됐으며, DS 펜스키 듀오 테일러 바나드와 막시밀리안 군터 역시 순위를 1단계씩 끌어 올리며 8위와 9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더블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또한, 12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제임 말로니 역시 앞서 체커기를 받은 펠리페 드루고비치(안드레티)가 풀 코스 옐로우 상황에 속도위반에 따른 5초 페널티를 받고 밀려남에 따라 최종 10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3번째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강력한 챔피언십 타이틀 후보였던 파스칼 벨라인(포르쉐)과 미치 에반스(재규어 TCS 레이싱)는 잔혹한 하루를 보냈다.
벨라인은 도쿄 2연전 연속 무득점에 그쳤고, 경기 중반 선두를 달렸던 에반스 역시 타이어 펑처로 인해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하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젠3 에보 시대의 대미를 장식한 최종전은 현지시간으로 8월 15, 16일 양일간 영국 런던에서 더블헤더로 개최되는 ‘런던 ePrix’로 이어지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해 진행된다.
한편, 데니스의 활약에 힘입어 포르쉐는 제조사 월드 챔피언십에서 누적 448점을 획득, 1점 추가에 그친 재규어를 97점 차이로 제치고 남은 최종전 더블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시즌12 월드 챔피언을 확정지었다.
사진제공 = 포뮬러 E 조직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