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RC 10R 팀 리뷰] 현대팀, 금요일 악천후 속 고전 딛고 반등 성공… 포모 4위·뉴빌 5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현대 모터스포츠가 ‘2026 월드랠리챔피언십(WRC)’ 10라운드 핀란드 랠리에서 초반 악천후 속 고전 딛고 경기 후반 반등에 성공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핀란드 랠리는 맑은 날씨에서 갑작스러운 폭우로 이어지는 등 특유의 예측 불가능한 기상 조건 속에서 치러졌다.
현대팀 크루들은 목요일 진행된 오프닝 스페셜 스테이지(SS) 승리를 거두며 선두권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금요일의 급변하는 기상 악화로 인해 귀중한 시간을 잃으며 포디엄 경쟁에서 밀려나는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홈 경기에 나선 에사페카 라피는 19.04km로 이뤄진 SS4에서 페이스 노트 오판으로 코스를 벗어나 도랑에 빠진 후 경주차가 뒤집히는 사고를 겪었다. 이로 인해 i20 N 랠리1의 롤케이지가 손상되면서 아쉽게 조기 리타이어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금요일의 시련 이후 각각 6위와 9위로 토요일 경기를 시작한 아드리안 포모와 티에리 뉴빌은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렸다.
포모는 경쟁자들의 탈락과 사고 속에 토요일 4위로 올라섰고, 3위 엘핀 에반스와 동률을 이루며 마지막까지 포디엄을 향한 추격전을 펼쳤다.
또한, 차량 밸런스 조율에 애를 먹었던 뉴빌 역시 토요일을 6위로 마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회 마지막 날이 슈퍼선데이에서 3위와 3.8초 차이로 출발한 포모는 30.02km를 주행하는 히모스-엠사(Himos-Jämsä) 첫 번째 패스 주행 중 콕핏에 말벌이 침입하는 황당한 해프닝을 겪으며 시간을 지체했다.
결국 아쉽게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일요일 경기 성적을 따지는 ‘슈퍼선데이’와 최종 ‘파워 스테이지’에서 모두 3위에 올라 추가 포인트를 대거 확보했다.
뉴빌 역시 파워풀한 막판 스퍼트로 카츄타 타카모토(토요타 가주 레이싱)를 제치고 종합 5위까지 순위를 상승시켰으며, 슈퍼선데이와 파워 스테이지에서 각각 4위를 기록하며 포인트를 추가했다.
포모는 “스테이지에서 보여준 페이스와 경기 자체는 즐거웠지만 포디엄에 오르지 못해 아쉽다”며, “금요일 빗속에서 잃은 시간을 제외하면 격차가 매우 촘촘했던 만큼 아쉬움은 남지만, 일요일에 좋은 포인트를 획득한 점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뉴빌은 “금요일 서스펜션 손상과 비 예보 타이밍의 불운이 겹쳐 힘든 경기를 치렀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파워 스테이지와 슈퍼선데이에서 보너스 포인트를 얻으며 경기를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앤드루 휘틀리 WRC 스포츠 디렉터는 “금요일의 도전 과제만 없었다면 포디엄 경쟁이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라며, “차량의 강성과 신뢰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만큼 잘 정비하여 다음 파라과이 랠리에서 더욱 강하게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현대 모터스포츠의 다음 일정인 WRC 11라운드 ‘파라과이 랠리’는 현지시간으로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펼쳐진다.
해당 경기에는 헤이든 패든이 i20 N 랠리1 콕핏에 복귀해 시즌 네 번째 WRC 출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제공 = 현대 모터스포츠

